사진 = KBS2TV '친밀한 리플리' 캡처
사진 = KBS2TV '친밀한 리플리' 캡처
이시아가 이승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30일 7시 50분 방송된 KBS2TV '친밀한 리플리'(연출 손석진/극본 이도현)7회에서는 공난숙(이승연 분)의 분노 앞에 차정원(이시아 분)의 이중생활이 드러나며 긴장감이 고조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공난숙은 차정원이 주영채(이효나 분) 행세를 해온 사실을 확인하자 멱살을 잡고 몰아붙였다. 놀란 진세훈(한기웅 분)은 "이게 말이 되는 거냐"며 "회장님도 모르셨냐고 했다. 공난숙은 "알았으면 이대로 뒀겠냐"라며 격분했다. 이어 "우리 딸 행세하면서 건향 며느리라도 되어보겠다는 거냐"며 "이 옷도 구두도 전부 영채 거 아니냐 당장 벗어라"고 몰아세우며 수치심을 안겼다.

그러나 이는 차정원의 상상에 불과했다. 위기를 직감한 차정원은 곧바로 몸을 피했지만 이미 공난숙이 모든 상황을 눈치챘다는 사실이 문제였다. 주하늘(설정환 분)이 "주영채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라며 설득했음에도 공난숙은 "입 닫아라"며 "두 집안 미래가 걸린 일이다"라며 단호하게 잘라냈다.
사진 = KBS2TV '친밀한 리플리' 캡처
사진 = KBS2TV '친밀한 리플리' 캡처
결국 공난숙은 차정원을 불러 세워 "잘못했다고 빌지도 않냐 네 정체가 뭐냐"며 "우리 주영채 친구는 맞냐 주영채는 집에도 안 들어오는데 어디 있느냐"라며 추궁했다. 차정원이 "지금 이곳에 없다"라고 답하자 "네가 해코지한 거냐"라며 경악했다.

궁지에 몰린 차정원은 결국 "주영채가 한 달 동안 서로 바꿔 살자고 제안했다"라고 털어놨다. 분노한 공난숙은 "당장 주영채 데리고 와라"라고 고함쳤고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영채 행세를 하고 싶은 거냐"라고 거듭 물었다. 차정원은 "가짜라도 괜찮다"며 "잠깐이라도 영채로 살아보고 싶고 단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라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공난숙은 "그러다 진짜 갖고 싶어지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되물었지만 차정원은 "제가 원한다고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잖냐"며 "주영채도 회장님도 저 같은 사람은 상대가 되지 못한다"라며 야욕을 감춘 채 담담히 받아쳤다. 동시에 "주영채가 직접 수습할 때까지는 제가 필요하다"며 "주영채가 돌아오면 그때 제 자리로 돌려놓겠으니 그때까지만 영채로 살게 해 달라"라고 간청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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