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즈나(izna)는 30일 두 번째 미니앨범 '낫 저스트 프리티'(Not Just Pretty)를 발매하며 컴백한다. 이번 컴백을 앞두고 지난달 윤지윤이 건강상의 이유로 팀을 떠났다. 데뷔 3개월 만에 활동을 중단한 그가 결국 탈퇴 소식을 전한 것. 윤지윤이 팀 내 메인보컬을 맡았던 만큼 그의 공백을 두고 우려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멤버들은 활동 과정에서 윤지윤의 빈자리를 메우며 보컬 역량을 끌어올렸다. 윤지윤 없이 무대를 소화한 경험이 있기에 이번 활동에도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즈나는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 색깔에서 벗어나 강렬하고 과감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콘셉트를 택했다. 이날 이즈나의 변신에는 프로듀서 테디가 힘을 보탰다. 그는 타이틀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빅뱅, 투애니원 등 여러 아티스트의 히트곡을 만든 테디가 참여했다는 소식에 음악 팬들의 기대가 커졌다.

새로운 시도가 어떤 반응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그간 이즈나는 몽환적이고 아련한 음악을 선보여왔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팬들의 호응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강렬한 곡이기에 이전 대비 퍼포먼스 역량을 드러내기도 수월해졌다. 언제까지나 비슷한 콘셉트의 곡만 낼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만 180도 변신에 나선 만큼, 이즈나의 기존 음악색을 선호해 온 팬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다가올 수 있다. 기존 팬덤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팬층을 유입시킬 수 있을지가 이번 활동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데뷔 후 짧은 기간 내 멤버 변화를 겪은 상황에서, 이번 활동 성과는 향후 이즈나의 방향성을 가르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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