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나/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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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조로 재편된 그룹 이즈나가 새로운 옷을 입고 가요계에 돌아온다. 전 멤버 윤지윤의 탈퇴 이후 첫 컴백 활동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이즈나(izna)는 30일 두 번째 미니앨범 '낫 저스트 프리티'(Not Just Pretty)를 발매하며 컴백한다. 이번 컴백을 앞두고 지난달 윤지윤이 건강상의 이유로 팀을 떠났다. 데뷔 3개월 만에 활동을 중단한 그가 결국 탈퇴 소식을 전한 것. 윤지윤이 팀 내 메인보컬을 맡았던 만큼 그의 공백을 두고 우려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멤버들은 활동 과정에서 윤지윤의 빈자리를 메우며 보컬 역량을 끌어올렸다. 윤지윤 없이 무대를 소화한 경험이 있기에 이번 활동에도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즈나는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 색깔에서 벗어나 강렬하고 과감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콘셉트를 택했다. 이날 이즈나의 변신에는 프로듀서 테디가 힘을 보탰다. 그는 타이틀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빅뱅, 투애니원 등 여러 아티스트의 히트곡을 만든 테디가 참여했다는 소식에 음악 팬들의 기대가 커졌다.
이즈나/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즈나/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데뷔 1주년을 앞두고 변화를 택한 모습은 팀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의미 있는 행보다.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방지민은 "이번 앨범은 이즈나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유사랑은 "한 가지 콘셉트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한계 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도가 어떤 반응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그간 이즈나는 몽환적이고 아련한 음악을 선보여왔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팬들의 호응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강렬한 곡이기에 이전 대비 퍼포먼스 역량을 드러내기도 수월해졌다. 언제까지나 비슷한 콘셉트의 곡만 낼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만 180도 변신에 나선 만큼, 이즈나의 기존 음악색을 선호해 온 팬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다가올 수 있다. 기존 팬덤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팬층을 유입시킬 수 있을지가 이번 활동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데뷔 후 짧은 기간 내 멤버 변화를 겪은 상황에서, 이번 활동 성과는 향후 이즈나의 방향성을 가르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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