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의 이혼을 한 배우 방은희가 충격적인 가정사를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방은희가 절친 양소영 변호사, 배우 율희를 초대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은희는 “나는 세상에서 제일 잘못한 게 결혼이다. 두 번을 하면 뭐하냐. 사랑 없이 결혼을 했다. 처음에 만나자마자 33일 만에 결혼, 두 번째는 30일 만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애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 안 했던 거다. 솔직하게 말해서 교만하고 어리석었다”고 덧붙였다.
[종합] '2번 이혼' 방은희, 충격 가정사 밝혔다…"칼 들고 위협, 허락 없이 외출도 못해" ('4인용식탁')
그러면서도 방은희는 “결혼 속에 잘한 건 아들을 낳은 거다. 아이를 낳았을 때 내가 여자인 것에 너무 감사했다. 그 전에는 내가 여자인 게 싫었다. 아들은 내가 살아있는 이유, 내 존재의 이유”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방은희는 재혼 이유가 아들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이 3살 때 ‘장난감 가게에서 아빠 좀 사다줘’라고 하더라. ‘아빠 힘내세요’가사를 ‘엄마 힘내세요’로 개사해 부르는데 마음이 찢어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사랑 없이 엔터 대표고 강한 사람이라고 하니 우리 아이 아빠가 돼줄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그쪽은 재혼인데 아이가 없으니 (아빠에 대해) 모르는 거다. 아들이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없어서 9년 만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현재 아들은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다며 "미국 보스턴에 있는 터프츠대학교 재학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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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희는 어릴적 가부장적인 아버지로 인해 힘들었던 가족사를 털어놨다. 그는 "사춘기 시절을 너무 힘들게 보냈다"며 "당시 아버지가 원했던 여자상은 흰 원피스를 입고 얌전하게 집에 있는 순종적인 모습이었다. 여자가 직업을 갖는 건 꿈도 못 꿨다. 여자가 안경 쓰면 재수없다고 했다. 어머니는 아버지 허락 없이는 외출도 못 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축업 하는 아버지가 한두 달에 한 번 집에 왔는데, 연극한다고 했더니 칼 들고 죽여버린다고 하더라. 두들겨 맞고 난리 났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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