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사진제공=채널A
율희가 최민환과 이혼 후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방은희가 절친 양소영 변호사, 배우 율희를 초대한 모습이 담겼다.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활동 중이었던 2017년 21세에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아이를 임신, 22세에 첫 아이를 출산했다. 그는 "엄마가 임신 소식을 알고 엄청 속상해했다. 엄마도 23살에 출산을 해서, '넌 나처럼 살지 않길 바랐다'며 우셨다"고 밝혔다.

세 아이를 낳아 키우던 중 2023년 최민환과 이혼한 율희. 그는 현재 면접 교섭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고 있었다. 그는 "아이들은 항상 보고 싶다. 8살 아들은 '엄마 보고 있는데도 보고 싶다'고 한다"며 자랑했다.
'양육권 소송' 율희, 이혼 사유 수치스러웠다…"母 오열, 우울증에 불면증 심각" ('4인용식탁')[종합]
이혼 당시에 대해 율희는 "부모님께 아무것도 묻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나중에 폭로한 이유 사유 역시 부모님은 기사로 알게 됐다며 "어머니가 보자마자 오열하며 전화가 왔다. 왜 몇 년 동안 말 안 했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혼 사유를 밝히지 않았던 이유를 묻자 율희는 "용기 안 나서 무서웠다. 내 얼굴에 침 뱉기라고 생각했다. 이혼이 알려지는 게 수치스러웠다. 조용하게 깔끔하게 하고 싶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라고 설명했다.

이혼 후 소속사 권유로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았다는 율희. 그는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환경 변화 때문인 줄 알았는데, 우울증으로 인한 무기력증과 불면증이더라. 약물치료 권할 정도였는데, 달리기 시작 후 약도 끊고 불면증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한편, 율희는 지난해 10월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과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 이에 최민환은 이혼의 원인은 율희의 잦은 가출과 육아 방치 등 생활 태도 문제 때문이었다고 반박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율희는 최민환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조정신청서를 접수했지만, 양측이 합의를 이루지 못해 조정 불성립 결정이 내려졌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