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집대성'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집대성' 유튜브 채널 캡처
카라 강지영이 논란의 '라디오스타' 애교 거부 사건 부터 대성에 대한 생각까지 모두 밝혀 눈길을 끈다.

빅뱅 대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서는 ' 그때 왜… 제 문자 씹으셨어요? 주인장 첫 스캔들의 주인공 등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강지영은 대성에 대해 "항상 응원했다"며 "잠깐 떠난 적도 있긴 했지만 늘 그랬다"고 하면서 여전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옛날 '만원의 행복'에서 대성이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도에몽이에요'라고 말하는 걸 보고 '뭐지 저 귀여운 사람은' 했다"라며 첫눈에 반했던 계기를 고백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16살이던 강지영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성에게 팬심을 전했던 때였다. 당시 제작진이 전화번호 교환을 부각하며 러브라인을 만들었지만 강지영은 "제가 연락을 보냈는데 답장은 끝내 오지 않았다"며 "사실 크게 바라는 건 없었고 팬심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성은 "읽은 기억이 난다. 어떻게 답해야 할지 무서워서 끝내 답을 못 했다"며 "그게 오해로 이어졌다"며 사과했다.

강지영은 대성의 앨범에 직접 사인을 받으며 "오랫동안 응원해주시고 또 봬요 파이팅"이라는 메시지를 보관해왔다고 밝혔다. 대성은 "내가 이렇게 두서없이 썼나"라며 쑥스러워했고 허영지는 "오빠도 완전히 고장 났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사진 = '집대성'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집대성' 유튜브 채널 캡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강지영의 과거 예능 논란으로 이어졌다. 지난 2013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애교 요청을 거절하다 눈물을 보여 비난을 받았던 일을 두고 강지영은 "그때 이후 한국 예능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생겼다"며 "하기 싫어서 안 한 게 아니라 그날 강아지가 아파서 병원에 다녀와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앞에서 멤버가 울고 분위기에 휩쓸려서 '저 못하겠어요'가 됐던 것 같다"며 "그냥 사춘기였다"고 해명했다.

대성은 "나였어도 쉽지 않았을 거다"며 "앞에서 울고 분위기가 무거운데 내가 키 체인저가 돼서 애교를 보여주긴 어려웠을 것"이라며 공감했다. 그러자 강지영은 "지금은 시키면 뭐든 다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대성이 "그럼 못 본 애교를 볼 수 있느냐"고 묻자 "요즘 애교는 억지로 만드는 게 아니다"며 "플러팅이 애교 아니냐"라며 술잔을 부딪치며 "나 오늘 취해도 돼?"라고 장난스레 던졌다. 이에 대성은 "이건 '심쿵쾅'이다"며 "그냥 쿵쾅"이라며 얼굴을 붉혔다.

거짓말탐지기를 하며 강지영이 대성에게 "어렸을 때 마음 아직 유효하냐"라는 질문을 받자 "아니요"라고 답했지만 결과는 '거짓'으로 나와 미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반대로 대성은 "그럼 지금은 답장할 수 있냐"라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고 '진실'이 나오자 모두가 환호했다.

마지막으로 강지영이 "오빠라고 불러도 되나"라고 묻자 대성은 "그럼 지영아"라고 화답했고 이는 '진실'로 판명됐다. 하지만 강지영이 "시사회에 초대하면 오겠냐"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을 때는 '거짓'으로 드러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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