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홍현희가 최근 정신과 상담을 통해 번아웃을 고백했다.
26일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채널 '홍쓴TV'에서 홍현희는 남편 제이쓴과 함께 정신과를 찾는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제이쓴은 아내의 변화를 먼저 언급하며 "요즘 사춘기 같은 느낌이다. 이전에 묻어둔 감정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 같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내가) 일과 육아만 반복하다 보니 과부하가 온 듯 지친 느낌이다"며 번아웃과 다를 바 없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홍현희 역시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3살 준범이도 자동차를 좋아하는 취향이 있는데, 취미나 취향도 없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걸 찾아야 하는데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장기적인 목표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10년 후가 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 '나는 그때 생존해 있을까'라는 생각도 한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제이쓴은 "(아내가)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얘기했고, 홍현희는 "내가 몸에 이렇게 나쁜 걸 먹었다고? 야식 먹고 후회하고, 그 생각하면 나 자신이 초라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신과 상담을 받은 후 홍현희는 "제가 남 눈치 많이 보는 걸로 유명하다. 그렇지만 나이 드니까 눈치 보는 게 점점 더 힘들다. 상담받을 때 '내 자신의 눈치를 봐라'라는 말을 들으니까 울컥했다"며 "상담이 거창한 게 아닌 것 같다. 내 얘기를 하면서 나 자신을 알아갈 수 있고 활력 있는 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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