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사진 = SBS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정이신(고현정 분)의 숨겨왔던 과거가 마침내 드러났다.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최종회에서는 정이신(고현정 분)의 어린 시절을 뒤흔든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지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날 차수열(장동윤 분)은 정이신의 행방을 쫓던 중, 그녀가 과거 최면 상태에서 심문을 받는 영상을 발견했다. 영상 속 정이신은 "나는 날아요. 도망쳐요… 그게 엄마를 죽였어요. 그게 절 만져요"라고 말했고, '그게'라는 호칭은 아빠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어 회상 장면에서 어린 정이신은 아버지 정현남의 상상도 못 할 행동에 고통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목격한 어머니가 분노하며 "뭐 하는 짓이야. 네가 사람 새끼냐. 딸에게 무슨 짓을 하는 거야"라고 딸을 안고, 울부짖었고, 정현남은 아내를 끌고 나가 참혹한 범행을 저질렀다. 어린 정이신은 그 모든 장면을 오롯이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사진 = SBS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사진 = SBS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수십 년 뒤, 정이신은 결국 아버지를 직접 찾아가 복수를 결심했다. 그는 피로 얼룩진 과거를 떠올리며 "그때 불붙은 집에서 네가 말했지. 엄마가 없으니 앞으로 내가 엄마가 하던 걸 해야 한다고"라고 일갈했다.

정현남은 "몇십 년도 지난 일이다. 내가 잘못했다. 하나님께 빌고 또 빌었다. 이제 목사가 됐다. 용서를 받았다" 뻔뻔한 태도를 보였지만, 정이신은 "용서? 누가? 누구를? 어떻게? 난 그 쓰레기 같은 놈들을 다 죽인 뒤에도 스스로를 용서할 꿈조차 꾸지 않았다"며 분노를 쏟아냈다.
사진 = SBS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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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현남을 죽인 정이신은 자신도 정현남의 교회에 불을 질러 마지막 선택을 하려 했으나 차수열이 구출해냈다. 정이신 또한 연쇄살인범 서아라(한동희)에게서 며느리 이정연(김보라 분)을 구했던 바.

정신을 잃은 정이신에게 처음으로 차수열은 "엄마!"라고 울부짖었고, 정이신 또한 "엄마 없이 스스로 잘 컸구나"라며 정이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정이신은 교도소에 수감됐고, 2년 후 정이신은 최중호(조성하 분)의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다는 뉴스 보도를 확인했다. 최종호의 죽음으로 또다시 모방 사건이 일어날 것인지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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