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8일 밤 방송되는 KBS 1TV 무비 토크쇼 ‘인생이 영화’ 25회에서는 작품마다 굵직한 인상을 남긴 명품 배우 지승현이 출연한다.
이날 지승현은 “처음에는 아버지가 크게 반대하셨다”며 배우로서 어렵게 첫 걸음을 뗀 당시를 떠올렸다.
'비공식 천만 영화'로 불리는 영화 ‘바람’은 지승현의 배우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 지승현은 “그 당시엔 정우 씨도 무명이었고, 나 역시 단역이었다. 그런데 ‘바람’을 하고 처음으로 스포츠신문 1면을 장식했다”면서 짜릿한 성공의 추억을 밝혔다.
지승현은 당시 유행어였던 ‘바람’ 속 명대사 “장난 같나!”를 재연하며 추억을 소환하기도 했다. 특히 ‘바람’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정우와 이후 여러 작품에서 자주 호흡을 맞춘 지승현은 “누가 너를 내가 꽂아 넣은 줄 알더라”라는 정우의 말을 전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무명 시절이 길어지면서 경제적으로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승현은 “‘태양의 후예’를 찍고 나서 나머지 모든 작품들이 다 엎어졌다. 그래서 가족들과 떡볶이집을 하려고 가게를 알아보기도 했다”며 절박했던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태양의 후예’가 심폐소생을 해주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오랜 무명 시절을 견딘 끝에 명품 배우로 자리매김한 지승현의 이야기는 오는 28일 밤 9시 30분 KBS 1TV ‘인생이 영화’ 25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