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방송된 tvN STORY '각집부부'에서는 베트남 다낭을 찾은 문소리, 장준환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영화제 참석 차 다낭에 머문 두 사람은 각자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시작했다.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한 장준환이 영화 관람에 집중하는 동안, 문소리는 현지 식당과 관광지를 다니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은 문소리의 생일이었다. 장준환은 아내를 위해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고자 시장을 찾았다. 그는 코코넛칩, 건오징어 등 간식거리를 산 뒤, 예전 문소리가 갖고 싶다고 말했던 진주 목걸이를 기억해 선물로 구입했다. 꽃다발까지 준비한 그는 "평소 3만 원 이상 선물을 해본 적 없다"는 문소리에게 색다른 추억을 안겼다.


장준환은 진심이 담긴 편지까지 준비했다. 그는 "당신이 내 곁에 있어서, 나랑 결혼해줘서, 태어나줘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편지를 읽은 문소리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남편이 아팠을 때가 떠올라서 울컥했다"고 설명했다.
장준환은 과거 불안과 우울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하며 "아내가 많이 도와줬다. 운동도 같이 하자고 하고, 곁에서 함께하면서 조금씩 회복했다. 아내의 도움이 컸다"고 털어놨다. 문소리 역시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는 '여보, 이제 영화 안 만들어도 된다. 건강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사람 마음이 간사한 게, 아플 때는 건강만 하면 소원이 없다고 했는데 막상 건강해지니까 바라는 게 생긴다. 건강한데 왜 작업을 안 하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별은 이를 들으며 "눈물이 났다가 감동이 바사삭됐다"고 반응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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