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겸 모델 최연수가 결혼식 하객의 민폐 행동을 공개 저격한 영상을 올렸다가 하루 만에 삭제했다.
최연수는 25일 개인 SNS에 "결혼식 빌런 썰 푼다. 나보다 심한 사람 나와 봐"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결혼식 당일 겪은 하객들의 언행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최연수는 "부모님과 최근 왕래가 거의 없던 옛 지인분들이 신부 대기실에 들어올 때부터 쩌렁쩌렁하게 실례될 만한 애기를 하면서 들어왔다"며 "나가면서도 '애는 언제 갖니 마니'라며 대놓고 이야기하더라"고 했다. 또 "연회장에서 유독 심하던 한 분은 굳이 아빠(최현석)를 지칭하며 '니 아빠, 니 아빠'라고 외치더라. 예전 친분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어 "여러모로 실례되는 말이면 보통 생각이 나도 모든 걸 뱉지는 않지 않나. 더군다나 결혼식에서"라며 "다른 사람도 있었지만 제일 불편했던 게 이거 2개라 올려봤다. 여러분은 결혼식 빌런 어디까지 봤나"라고 했다. 그는 또 "여러분은 결혼식 빌런 어디까지 보셨냐"고 질문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은 이튿날 삭제됐다. 최연수는 26일 "영상 내린 이유: 어른들의 잘못은 사실 민폐 행동이 맞는 거 같지만 혹시나 왔던 아가들이 보면 어린 친구들이 속상할까봐요! 어린 친구들은 잘못이 없는데 말이죠"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어른들의 잘못은 사실 민폐 해동이 맞는 거 같지만 혹시나 왔던 아가들이 보면 어린 친구들이 속상할까 봐 영상을 내린 거다"며 "어린 친구들은 잘못이 없는데 말이다"고도 적었다.
일부 누리꾼은 최연수가 하객을 "결혼식 빌런"으로 지칭한 데 대해 "경솔한 글이다", "그렇게 얘기하면 아빠가 뭐가 되냐", "아빠 친구를 공개 저격하다니" 등 비판을 남겼다. 반면 "하객들이 예의가 없었다"며 최연수를 위로하는 반응도 있었다.
최연수는 2017년 슈퍼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했고, Mnet '프로듀스48'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 21일 밴드 딕펑스 보컬 김태현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12살 나이 차와 가족 반대 등을 극복하고 부부가 됐으며, 최연수가 딕펑스의 오랜 팬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최현석은 딸의 결혼식에서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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