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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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지현이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조력 사망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 출연한 박지현을 만났다. '은중과 상연'은 서로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라이벌로 얽힌 은중(김고은 분)과 상연 두 인물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박지현은 극 중 천상연 역을 맡았다.

'은중과 상연'에서 박지현은 조력 사망으로 생을 마감한다. 이에 대해 그는 "전에는 죽음에 대해 깊고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를 못 느꼈는데 이 작품을 끝내고 나서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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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은 "잘 살아가는 게 잘 죽기 위함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죽음을 되게 무섭고 두려운 존재로 여겼다면 지금은 '죽음은 모든 인간이 겪어야 하는 과정이고, 그 죽음을 잘 겪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고 덧붙였다.

조력 사망이라는 소재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박지현은 "없었지만 공부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혹시나 시청자분들 중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불쾌함을 느끼실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했다. 상연이를 연기하면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 정도는 주어지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은중과 상연'은 지난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15부 전편이 공개됐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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