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전 축구선수 김영광과 아내 김은지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배우 임수향은 "영광 오빠네 부부와는 오래된 인연이 있다. 영광 오빠 아내가 제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언니다"라며 남다른 친분을 전했다.
김영광의 아내는 청담동에 위치한 피부 클리닉의 대표 원장으로, 럭셔리 매장들 사이에서 클리닉을 운영한다고. 스튜디오에 등장한 김영광의 아내를 본 서장훈은 "이지혜 씨 느낌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구라는 "저분이 조금 더 럭셔리한 분위기"라고 덧붙여 이지혜를 당황하게 했다. 김영광은 "지성과 미모를 모두 갖췄다. 산다라박과 예원을 닮았다"고 아내를 자랑했다.


방송에서는 부부의 생활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도 했다. 김영광은 아내가 깊이 잠든 뒤 방해하지 않으려 비좁은 드레스룸에서 잠을 자거나, 화장실에서 몰래 택배 상자를 뜯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휴대폰 케이스만 50개를 모아두고 "케이스를 바꾸면 휴대폰을 새로 산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에는 차를 31번 바꿀 정도로 소비가 컸지만 지금은 사소한 물건으로 만족감을 찾는다고 밝혔다.
김영광은 "은퇴 후 선수 생활 습관이 남아 막혀 있는 공간에서 안정감을 느낀다"고 했고, 아내는 "집안일도 미루고 늦장을 부려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현실적인 충고와 농담을 건네며 부부의 갈등을 지켜봤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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