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대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서는 '집대성은 소개팅을 싣고 Get up 하게 만드는 ep.75 베이비복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베이비복스가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불화설과 지난 세월의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팬들 앞에 다시 섰다. 김이지, 이희진, 심은진, 간미연, 윤은혜 등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총출동했다. 멤버들은 오는 26일과 27일 열리는 콘서트를 앞뒀다고 고백했다. 2006년 활동 중단 이후 18년 만에 완전체로 팬들을 다시 만난다는 기대와 함께 과거의 아픔을 솔직히 고백했다.
대성이 "이번 콘서트 이후에도 활동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윤은혜는 "언니들 네 명이 활동하고 제가 빠지면 불화설이 너무 많이 따라다녔다"며 "결국 내린 결론은 '꼭 다섯 명이 아니어도 즐겁게 베이비복스를 이어가자'였다"고 답했다. 이어 윤은혜는 "제가 배우 활동을 하면서 가수 이미지를 스스로 지우려 했던 시기가 있었다"며 "언니들을 멀리한 건 아니지만 준비가 안 된 제 모습이 너무 창피했고 그때는 제 무대를 차마 보지 못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김이지는 막내였던 윤은혜가 겪었던 부담을 대신 설명했다. 김이지는 "유독 막내에게 더 많은 시선이 쏠렸다"며 "그래서 불참 때마다 불화설 꼬리표가 붙은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윤은혜는 "많이 혼나고 지적을 받으면서 가수 활동이 제겐 두려움이 됐다"며 "시간이 흐른 지금은 그 시절도 조금은 사랑스럽게 보인다"고 했다. 이어 "팬들이 다시 그 시절을 추억해주시는 걸 보며 '굳이 내 모습을 싫어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은혜는 데뷔 당시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윤은혜는 "전 중학교 3학년 때 갑자기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와 노래방에서 오디션을 봤다"며 "낯가림이 심해 벽에 기대 서 있었는데 그 모습을 사장님이 패기처럼 보셨다고 하더라 귀여운 콘셉트 그룹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갑자기 섹시 콘셉트를 하게 돼 당황했다"고 회상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베이비복스는 2006년 활동 중단 이후 오랫동안 불화설과 왕따설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지난해 KBS2 '가요대축제'를 통해 18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과 함께 과거의 루머를 정리했다. 이번 단독 콘서트는 그 연장선에서 베이비복스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새로운 장을 여는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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