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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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이 공개되자마자 배우 김고은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 온 그는 이번에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보여줬다.

'은중과 상연'은 서로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라이벌로 얽힌 두 인물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매 순간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는 감정을 오가는 은중과 상연(박지현 분)의 서사를 그렸다. 김고은은 극 중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특유의 밝음과 당당함, 솔직한 성격으로 어디서든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류은중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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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공개된 '은중과 상연'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해외 9개국 TOP 10에도 진입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김고은의 뛰어난 연기력이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김고은은 극 중 밝고 활기찬 청춘부터 상처와 후회가 쌓인 중년까지 20~40대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특히 상연이 은중에게 시한부임을 고백하며 조력 사망을 위해 스위스로 함께 가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에서는 대사 없이 박지현을 바라보는 눈빛만으로 감정을 표현하며 깊은 울림을 줬다.
사진=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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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중으로 완벽하게 분한 김고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김고은 연기 보려고 봤다", "김고은은 류은중 그 자체다", "대사 한마디 안 했는데 눈빛만으로도 슬픔이 전해진다", "'은중과 상연'은 김고은의 연기 차력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김고은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김고은은 매 작품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은중과 상연'에서도 다양한 연령대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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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영화 '은교'로 데뷔한 김고은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는 해맑은 지은탁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영화 '파묘'에서는 무당 화림으로 분하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또 티빙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현실적인 직장인 유미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얻었다. 이처럼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쌓아온 그의 연기 실력은 '은중과 상연'에서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자연스럽게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고은은 2026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유미의 세포들' 시즌3에 출연한다. 업계에서는 "'은중과 상연'을 통해 보여준 김고은의 저력이 '유미의 세포들' 시즌3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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