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ENA, NXT, 코미디TV 새 예능프로그램 '어튈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대호, 안재현, 쯔양, 조나단이 참석했다.
'어튈라'는 사전 리스트나 기획 코스 없이, 오직 맛집 사장님들의 릴레이 추천만 따라가는 '노(No) 섭외 즉흥 맛집 투어 예능'이다. '맛있는 녀석들'을 연출한 이영식 PD의 신작으로, SNS 핫플이나 광고 맛집이 아닌 진짜 '인생 맛집'을 찾아가는 차별화된 재미를 내세웠다.

출연진 간 케미에 관해 김대호는 "안재현과는 사석에서 한 번 본 적 있지만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다. 조나단과 쯔양은 이번에 처음 만났다. 각자 매력을 알아가는 중인데, 너무 다양한 매력들이 있다. 좋은 건 형으로서 동생들과 다니는 구도인데, 다들 착하고 잘 받아줘서 편하다. 회사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꼰대력이 있는데, 그걸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는 환경이라 조건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우리는 이동 중에도 간식을 먹으며 다음 일정을 기다린다. 그 모습이 '저렇게 이동하면서 또 먹는다고?'라는 생각을 하게 할 거다. 시청자분들이 우리의 일상을 색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촬영 중에 있었던 해프닝도 전했다. 그는 "'어튈라'라는 제목처럼 실제로 튀신 분들이 있었다. 원래는 20명이 대형 버스로 다녔는데 지금은 14명 정도 남았다. 인원이 줄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내 역할에 관해 안재현은 "사장님들께 진심으로 호소한다. '2시간 반 걸려서 서울에서 대구까지 왔다'고 말한다. 이렇게 지역을 어필하면서 설득한다. 그러면 사장님들이 처음에는 경계하시다가도 짠하게 봐주신다. '식사만 가볍게 찍고 가겠다'고 말씀드리면 자리를 내주신다. 늘 무대에 서는 것처럼 떨리지만, 손님들에게 피해 가지 않게 조심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대호는 "너무 읍소해서 자존심이 상할 때도 있는데, 섭외만 잘되면 괜찮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예능을 피해왔던 이유는 성격이 재미있거나 웃기는 편이 아니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도 서툴렀기 때문이다. 개인 유튜브 촬영만으로도 바빠 다른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늘 죄송하다고만 말씀드렸는데, 이번엔 '평소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는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 제작진이 웃기는 건 맡아주신다고 해서 용기가 났다. 주변에서도 좋은 기회라며 응원해주셔서 시작하게 됐다. 지금은 생각보다 잘해주셔서 사회화되는 기분이 든다.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그는 "제작진이 섭외 과정에서 도와주지 않아 미울 때도 있지만, 늘 잘 챙겨주신다. 갑자기 카메라가 들이닥치는 상황에서 응해주신 사장님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앞으로 찾아뵐 사장님들께도 미리 감사 인사를 전한다. 우리도 정말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어튈라'는 19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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