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아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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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손민수가 네쌍둥이를 출산하는 산모를 바라보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이하 '우아기')에서는 네쌍둥이 산모의 출산기가 그려졌다.

산모의 출산 당일, 수술에는 네쌍둥이 출산을 위해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사상 최다 의료진이 투입됐다. 산모는 남편과 친정엄마의 응원을 받으며 혼자 수술실로 향했다. 산후출혈 등 여러 가지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 전신마취로 제왕절개 수술이 시작됐다.
사진='우아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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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가 태어났지만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의료진이 바로 기관내삽관으로 아이의 호흡을 도운 뒤 신생아 중환자실(NICU)로 아이를 이동시켰다. 둘째 역시 첫째처럼 울지 않았고 생존했다는 것만 확인한 채 신생아 중환자실로 보내졌다.

이어 부부가 가장 걱정했던 셋째가 태어났다. 셋째 역시 울지 않았고 이상을 감지한 의료진이 기도삽관을 했지만 산소포화도가 0에서 올라가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넷째가 태어났다. 일란성 쌍둥이인 셋째와 넷째 모두 울음소리 없이 응급처치를 받는 급박한 상황이 펼쳐졌다.
사진='우아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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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 모두 기관내삽관으로 응급처치 후 신생아 중환자실로 급히 이동했다. 네쌍둥이는 다행히 모두 무사히 태어났지만 자가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를 부착해야 했다. 의료진은 "미숙아는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예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경이로운 출산의 순간을 마주한 예비 쌍둥이 아빠 손민수는 "산모 얼굴에 제 아내 얼굴과 겹쳐 보였다. 얼마나 힘들까 싶다"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임라라와 손민수는 2014년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해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로 큰 사랑을 받으며 국내 대표 커플 유튜버가 됐다. 두 사람은 10년 연애를 마친 뒤 2023년 부부가 됐다. 이들은 지난 5월 시험관에 성공해 임신 발표를 했으며 그달 18일 쌍둥이를 품게 됐다고 알려 축하를 받았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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