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지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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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엘이 망가짐도 불사하는 코믹연기로 폭소를 유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9회에서 이엘은 화려하게 복귀한 봉청자(엄정화 분)와 한 작품을 하게 된 고희영(이엘 분)으로 분해 예측 불가한 '시트콤 같은' 장면들을 연출했다.

먼저 기자간담회에서 의상 사고로 중심을 잃은 희영이 무대 위에서 넘어지는 순간이 눈길을 끌었다. 청자를 의식해 명품 드레스로 당당히 등장했지만, 몰라보게 변신한 청자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쏠리자 한계치에 다다른 감정이 폭발, 음료를 들이켜다 굴욕을 맞닥뜨렸다. 이엘은 몸을 사리지 않고 넘어지는 연기와 당황한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해당 명품 브랜드 광고는 청자에게 뺏기게 됐다.
이엘, 갑질하더니 꼴 좋네…공식석상서 굴욕 당하고 명품 광고 뺏겼다 ('내스타')
촬영 현장에서는 갑질하는 톱스타의 허세가 코미디로 전환됐다. 청자를 과도하게 의식한 희영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힘을 주고 나타났지만, 현장의 관심이 청자에게만 쏠리자 질투심이 폭발했다. 희영의 주문을 받은 매니저가 대형 파라솔과 선풍기를 들고 오면서 코믹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완벽히 세팅해 둔 헤어가 순식간에 산발머리로 변해 현장이 뒤집어졌고, 아이처럼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소리를 지르는 모습은 ‘짠내+코믹’의 정점을 찍었다.

이어 이엘은 눈물연기를 하다가도 컷 소리와 함께 목소리톤을 단번에 전환해 "좋았어요?"라고 묻는 등, 눈빛·호흡·타이밍으로 리듬을 살려 ‘생활 코미디’의 결을 완성했다.
이엘, 갑질하더니 꼴 좋네…공식석상서 굴욕 당하고 명품 광고 뺏겼다 ('내스타')
희영은 독고철(송승헌)과의 술자리를 만들어 웃음과 오해를 동시에 키웠다. 높은 페이를 내건 스카우트 제안을 단번에 거절당한 후, 술기운을 빌린 도발적 농담과 의도적 접근이 밀착 해프닝으로 번진 것. 만취한 희영의 모습에서는 그간 볼 수 없던 귀여움이 엿보였다. 이때 희영을 부축하는 장면을 목격한 청자의 싸늘한 시선까지 더해지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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