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공개 첫 주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7위에 오른 데 이어(넷플릭스 투둠 기준), 지난 13일 방송된 4화는 평균 시청률 7.5%를 기록(닐슨코리아 전국 기준)하며 첫 방송 이래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역시 공개 직후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시리즈'에 오르고, 9개국 TOP 10에 진입하며 초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플릭스패트롤 기준).
카카오엔터가 올 상반기부터 선보인 작품들이 잇따른 호평을 얻으며, 원작을 활용하는 IP크로스오버 노하우, 미디어 사업 부문 내 유기적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스튜디오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웹툰, 웹소설을 활용한 IP크로스오버를 지속 추진하며 각색과 연출을 통해 원작과는 또 다른 웰메이드 콘텐츠를 선보여온 카카오엔터가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드라마 등 다양한 원작을 재해석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탁월한 크리에이티브의 오리지널 작품 제작에도 나서며, 산하 매니지먼트 톱 배우들과의 협업, 스튜디오 레이블과 공동 제작 등 사업 부문 내 시너지를 강화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산하 스튜디오 레이블인 메가몬스터가 메리크리스마스, 영화제작소 보임과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2017년 공개된 프랑스 드라마 '사마귀'(La Mante)를 K콘텐츠로 재구성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사마귀'로 불린 연쇄살인마가 20여년 만에 자신을 모방한 연쇄살인이 벌어지자 형사가 된 아들과 공조 수사를 펼치는 원작을 대한민국 배경과 현시점을 고려한 설정과 서사로 변주한 것.
연출을 맡은 변영주 감독은 "원작과 같은 부분과 다르게 전진한 부분이 있는데 다르게 전진한 부분이 제 마음을 두드렸다"고 밝혀 호기심을 유발했다. 드라마는 '사마귀' 정이신(고현정)이 과거 2002 월드컵을 앞두고 빠른 사태 수습을 원했던 경찰에 연쇄살인을 인정한 대신, 자신만의 요구조건을 내거는 등의 설정을 더 해 국내 시청자들에 대한 설득력을 높였다.
또 전형적인 모성애가 아닌, 아들을 도발하는 듯 속내를 알 수 없는 정이신, 의심과 애증, 분노를 품은 차수열(장동윤)의 관계성과 심리전을 전면에 내세웠고, 악인에 대한 자력 구제를 둘러싼 이들의 가치관 차이까지 드러내고 있다. 이 가운데 차수열을 맡은 카카오엔터 산하 BH엔터테인먼트 배우 장동윤은 고현정과 복잡다단한 모자지간을 섬세하게 그리면서도 살인사건의 범인을 쫓으며 몰입감을 높이는 중. 지난주 또 다른 모방 살인이 벌어진 가운데 차수열이 정이신의 과거를 파헤치며 긴장감을 더욱 높인바,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관심이 상승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은 섬세한 크리에이티브로 탄생한 오리지널 작품으로, 산하 BH엔터테인먼트의 배우 김고은이 타이틀롤을 맡아 전 세계 시청자들에 따뜻한 웃음과 공감,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카카오엔터가 제작한 작품으로, 송혜진 작가 특유의 섬세한 필력과 깊이 있는 서사, 조영민 감독의 차분하면서도 감성적인 연출이 녹아들어,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 김고은은 평범한 듯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은중의 20대부터 40대까지의 삶의 궤적과 친구 상연에 대한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 호응을 얻고 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과 '은중과 상연' 두 작품 모두 호평을 얻으면서, 오는 2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하 스튜디오 레이블인 바람픽쳐스가 슬링샷스튜디오와 제작했으며, 전영신 작가의 크리에이티브로 탄생한 오리지널로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산하 배우 매니지먼트, 스튜디오 레이블과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고, 원작을 활용한 IP크로스오버는 물론, 오리지널 IP 기획 제작도 이어가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2026년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이담엔터테인먼트의 아이유가 변우석과 함께 타이틀롤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또 웹툰, 웹소설을 통해 전 세계 143억뷰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디앤씨미디어)을 동명의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한다.
스토리 원작 영상화 노하우를 축적한 카카오엔터가 액션 누아르 장르에 독보적 역량을 갖춘 사나이픽처스와 함께 제작하며, 변우석이 주연을 맡아 벌써 화제다. 또 동명 카카오웹툰이 원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도 제작 중. 류준열, 설경구가 합을 맞춰 강렬한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라 벌써 원작 팬들과 예비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동명의 스페인 희곡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은 최민식, 최현욱, 허준호 등 화려한 배우들이 합류한 작품으로 제작 소식만으로도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