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정은 지난 14일까지 약 3개월간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출연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대공황기의 뉴욕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시골 출신 코러스 걸 '페기 소여'가 우연한 기회로 브로드웨이의 스타로 발돋움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통 쇼뮤지컬의 무대 구성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대규모 앙상블의 칼 같은 군무로 꾸며진 지상 최대의 버라이어티 쇼로 손꼽힌다.
극 중 최유정은 무명 신인에서 스타로 성장하는 주인공 페기 소여로 분해 신인 시절의 모습부터 점차 자신감을 회복하고 무대를 즐기는 과정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밀도 있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감정을 이끌어냈다. 특히 섬세한 표정 연기와 정교한 탭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자신만의 페기 소여를 완성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 7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된 공연을 마무리한 최유정은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벌써 마지막 공연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연습 시간부터 공연까지 짧은 시간은 아니었을 수 있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그런지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화려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만나서, 또 모두의 응원을 받아 성장하는 페기 소여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고 행복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공연을 했기에 오래도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함께한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 그리고 매 공연 객석을 채워주신 관객분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유정은 지난해 뮤지컬 데뷔작 '영웅'에서 '링링'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솔로 아티스트 활동에 이어 뮤지컬 배우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번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는 '페기 소여'로 무대에 올라 탄탄한 발성과 군무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보이며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굳힌 만큼 앞으로의 활약에 관심이 모인다.
최유정이 출연하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안동, 울산, 부산에서 순차적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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