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이 전한 천방지축 '토토'와 치타의 만남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안기며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4.6%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 일요일 아침을 훈훈함으로 적셨다.
방송의 주인공은 부산의 반려견 호텔을 자주 찾는 특별한 단골, 치와와 '하루'와 말티푸 '토토'였다. 얌전한 하루와 달리 토토는 그야말로 천방지축, 가만히 있질 못하는 까불이지만, 그런 활기 속에도 두 녀석은 각자의 상처를 품고 있었다.

토토 역시 길에서 떠돌다 해코지당할 뻔한 위기에서 할아버지에게 구조됐고, 다른 집으로 보내졌지만, 토토의 높은 텐션으로 적응을 못 해 두 번이나 되돌아오는 등의 아픔을 겪었다.

이미 훈이와 나나, 보더콜리 남매와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 치타와 어머니는 토토와 하루를 반갑게 맞이했다. 다시 버려졌다고 생각한 것인지 불안에 짖고 날뛰던 토토는 간식 하나에 금세 마음을 열었고, 치타의 어머니는 토토의 말썽에도 "괜찮다"며 따뜻한 품으로 감싸 안는 따뜻함을 보여줬다.
가장 놀라운 변화는 그다음이었다. 에너지가 넘치는 토토는 보더콜리 자매들의 도움을 받아 단 10분 만에 '앉아', '돌아' 등 기본 훈련을 완수하며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줬다. 또한 반려견 운동장에서는 누구보다 신나게 뛰어놀며,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치타는 음악 위의 강렬함만큼이나, 삶의 한편에 자리한 따뜻한 진심으로 또 하나의 가족을 만들어갔다. MC들은 "토토가 진짜 가족을 만나 두 번 다시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며 토토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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