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저녁 8시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연출 김형석 / 극본 소현경) 11회에서는 이지혁(정일우 분)과 박성재(윤현민 분)가 지강오(양혁 분)에게 상처받은 지은오(정인선 분)를 각자의 방식대로 챙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지강오는 지은오가 친누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카페로 달려가 격분했다. 이지혁과 박성재는 이를 제지하려 했지만 흥분한 지강오에겐 통하지 않았다. 이에 지은오는 큰 상처를 받았음에도 엄마 정순희(김정영 분)의 가게에서 담담하게 자신의 일을 했다. 평소 밝은 미소로 주변을 환하게 만들던 지은오가 남모를 아픔을 감추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지혁과 박성재, 오수정(임영주 분)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까지 자아냈다.
한편 박진석(박성근 분)은 아들 박성재에게 결혼을 재촉하기 위해 식사를 핑계로 박성재를 불렀다. 그러더니 "니 엄마 같은 여자 만나야 할 거 아냐"라고 했고 이런 박진석의 말에 박성재가 고성희(이태란 분)를 어머니로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를 보이자 박진석은 박성재와 갈등을 겪으며 식사 자리에는 긴장이 감돌았다.

지은오는 갈등 이후 집에 들어오지 않는 지강오 때문에 착잡한 마음을 무리하게 일하며 애써 눌렀다. 이지혁은 그녀를 위해 일부러 카페 밖에서 업무를 보는 등 세심하게 신경 썼다. 이어 박성재가 수정을 통해 그녀 몰래 청심원과 영양제를 전하며 그녀를 챙기는 모습에 이지혁은 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지혁은 지은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동생 이지완(손상연 분)이 가져온 자신의 차를 담보로 대출까지 신청하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지은오 또한 밤새워 일하다 잠든 이지혁의 낡은 파일들을 우연히 보고 그가 인테리어 공부와 사업에 얼마나 진심을 다하고 있는지 느꼈다.
방송 말미 그의 공책을 두고 가려는 은오의 손목을 잡으며 잠에서 깬 지혁의 모습은 묘한 설렘을 자아내며 두 사람의 로맨스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12회는 14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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