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대가 공개되기 전 준비 과정 비하인드가 그려졌다. 박동규는 숙소 생활 초반을 회상하며 "IST 애들과 함께 처음 이곳에 와서 '모두 파이널 가자'고 했는데, 세상은 녹록지 않더라. 잘하는 사람도 많고 매력 있는 사람도 다양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준민은 "그래서 하나라도 절대 대충 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박동규도 "정말 느끼고 있다"며 공감했다.

이튿날 아침 제작진의 안내에 따라 오전 8시 50분까지 집합이 이뤄졌고, 박동규와 김준민은 가장 먼저 준비를 마치고 1층에 나와 다른 참가자들을 기다렸다. 제작진은 4개월 전 시그널 송 테스트 당시부터 이들이 대다수 1등으로 출근했으며, 합숙 기간 단 한 번도 지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준민은 인터뷰에서 "공동체 생활이다. 아무리 친구들이 자고 있어도 먼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합숙소 첫 룸메이트였던 두 사람은 처음 만난 사이였지만, 김준민이 통성명 후 첫날 아침부터 세 살 어린 박동규를 깨워 함께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이어왔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연습 중 카니가 김준민에게 "왜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냐"고 묻자, 그는 "강한 멤버들과 무대를 함께하는 게 처음이라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카니는 "한 명만 뽑는다면 난 김준민을 택하겠다"며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면 남이 어떻게 믿겠냐"는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이후 두 번째 생존자 발표식에서 김준민은 무려 16계단 상승한 11위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박동규 또한 포지션 배틀 'Bad - Christopher' 무대에서 킬링 파트를 맡지 않았음에도 팀 안무 창작을 주도하며 고퀄리티 무대를 완성, 24위로 극적으로 생존하는 서사를 썼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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