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현/사진제공=빅히트뮤직
가수 이현/사진제공=빅히트뮤직
"요즘 사람들이 발라드를 안 듣는다곤 생각 안 해요. 다만 '새로운' 발라드를 안 듣는 것 같습니다. 삶이 팍팍해서이지 않을까요. 그렇다 해도 전 제 걸 할 겁니다"

발라드 음악 대신 아이돌 그룹과 밴드 음악 위주로 돌아가는 2020년대 음원 시장에 대해 빅히트 뮤직 소속 발라드 가수 이현이 이와 같이 소신을 밝혔다.

이현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세 번째 미니 앨범 'A(E)END'(앤드)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현은 "새로운 음악을 찾아 듣기엔 내 하루가 너무 힘든데 언제 음악을 디깅해서(새로 찾아) 들을까. 그래서 사람들이 예전에 좋아했던, 즐거웠던 시절의 음악을 듣는 거다. 리메이크 앨범도 많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현은 이어 "사람들이 찾아 듣지 않는다고 해서 저의 걸 안 할 생각은 없다. 물 들어올 때만 노를 저어선 안 된다. 물이 들어오든, 나가든 상관없이 노는 항상 젓고 있을 거다"라며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잘하는 것 중에 안 해본 음악을 하고 싶다. 이번엔 특히 오랜만의 복귀인 만큼, 저를 추억하는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고자 특히 발라드, 알앤비 소울 장르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이현은 2021년 7월 발표한 싱글 '바닷속의 달' 이후 4년 만에 미니 3집 'A(E)END'로 복귀를 알렸다. 음반으로는 2011년 미니 2집 '내꺼중에 최고' 이후 14년 7개월 만이다. 'A(E)ND'에는 타이틀 곡 '이즘에서 널' 등 관계의 시작과 끝에 대한 여섯 곡이 담겼다. 이현은 6곡 중 총 5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한편, 이현의 미니 3집 'A(E)END'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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