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엄친딸은 '엄마 친구의 딸'의 줄임말로, 부모님이 자녀에게 비교 대상으로 자주 언급하는 이상적인 인물을 뜻한다.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 뛰어나며, 성격까지 좋은 완벽한 사람을 일컫는 말로 자리 잡았다. 지성과 미모를 두루 갖춰 대중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사는 엄친딸 스타들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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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정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에서 "2001년도 수능이 워낙 쉽긴 했지만 400점 만점에 380점 가까이 나왔다"며 수능 성적을 공개했다. 지인들이 "스카이(SKY) 대학 가는 거 아니냐"고 묻자 이민정은 "스카이는 아니었다. 한양대 특별전형을 넣고, 성균관대 가군을 넣었는데 성균관대에 합격했다"고 답했다.
성실함까지 갖췄던 이민정은 "대학교 때부터 부모님 돈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전부 아르바이트해서 쓰고 등록금도 내가 벌어서 냈다"고 회상했다. 그는 "엑스트라로 행인1을 맡아도 30만원을 받았다. 그런 일을 하며 생활비를 충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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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희는 연예계 대표 엄친딸로 꼽힌다. 김태희의 중학교 시절 담임교사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24년 동안 교직에 있으면서 전 과목이 모두 100점인 학생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김태희는 서울대 의류학과에 특차 전형으로 입학했다.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당시 김태희의 수능 성적은 전국 상위 1~1.5% 안에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학업뿐만 아니라 미모도 남달랐다.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김태희는 뛰어난 외모로 대학 시절 내내 '서울대 여신'이라고 불렸다.
김태희·
배우 이하늬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 음악과 국악기악 석사,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과 국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7년에는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미모를 인정받았다. 집안 역시 화려하다. 이하늬의 아버지는 전 국정원 2차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어머니는 이화여대 교수다. 이하늬와 그의 어머니, 친언니는 모두 서울대 국악과 출신이다.
김태희·
이 외에도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방송인 오정연, 토익 고득점자(905점)이자 경희대 시각디자인학과 출신의 개그우먼 장도연, 외국어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에 입학한 배우 박규영 등이 연예계 대표 엄친딸로 꼽힌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스타들에 일부 네티즌들은 "엄친딸 그 자체다", "얼굴도 예쁘고 머리도 좋으면 반칙 아니냐",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다", "연예인 안 했어도 성공했겠다", "공부도 열심히 했다니 인간미 넘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