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의 의미가 주거와 쉼터보다는 재산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또, 동네 이름에 저절로 붙여지는 가격표에 집은 과시의 수단으로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이에 '홈즈'에서는 주소에서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주소 없는 집을 찾아 나선다. 이번 임장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김대호와 배우 유인영이 함께 한다.
틈만 나면 집을 보러 다닌다고 밝힌 유인영은 "집을 고를 때, 외형이 근사한 매물도 좋지만, 경매나 공매를 활용한 매물을 살펴본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어떤 집에서 살고 싶냐는 질문에는 "현재 관심사는 전원주택인데, 구옥에도 관심이 많아서 찾아보고 있다. 이번 임장을 떠나면서, '괜찮으면 내가 사야지~'라는 마음으로 집을 둘러봤다"고 덧붙인다.
김대호는 "주택 소유 없이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생활하는 '어드레스 호퍼'가 뜨고 있다"고 말하며, "캠핑카는 메일 주소를 바꾸며 살 수 있는 움직이는 집이다. 오늘은 집시같이 유랑하며 낭만을 즐기겠다"고 임장 의지를 밝히며 덕 팀장 김숙의 개인 캠핑카를 빌린다. 김숙은 "상처 하나라도 날 시 내용 증명을 보내겠다"며 서슬 퍼런 눈으로 지켜봐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주소에서 탈출! '주소 없는 집' 임장은 30일 목요일 밤 10시 '홈즈'에서 공개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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