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시청률 16%에 대상까지 휩쓸었는데…김태리 이어 김다미, 시대극 워맨스 또 통할까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09/BF.41683375.1.png)
지난해 안방극장을 강타한 '정년이'에 이어 또 하나의 시대극 워맨스가 시청자를 찾는다. '정년이'가 쇠퇴한 여성 국극을 조명했다면, '백번의 추억'은 이제는 볼 수 없는 버스 안내양의 이야기를 담는다.

특히 신예은은 '정년이' 이어 '백번의 추억'까지 연달아 시대극을 선택해 관심을 모았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여성 국극에 도전하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성장과 도전 이야기를 독창적으로 담아내 호평받았다. 매주 긴 국극을 담아내는 시도 역시 어색함 없이 시청자를 빠져들게 했다. 이 작품은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하며 크게 흥행했다.

신예은 역시 '정년이'를 통해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김태리와 경쟁 구도를 그리면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김태리 못지않은 소리, 연기로 눈도장을 찍으며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신예은과 워맨스 호흡을 맞추는 김다미는 '백번의 추억'을 통해 데뷔 첫 시대극 연기에 도전한다. 김다미는 제작발표회에서 "작가님에게 그 시대만의 첫사랑 감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감정을 느꼈을 때 커다랗게 느끼고 표현하는 것을 시대에 맞춰서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JTBC는 앞서 '재벌집 막내아들'로 시대극 흥행의 맛을 봤다. 다만 '재벌집 막내아들'은 회귀물이라는 판타지 설정에 재벌들의 암투를 담아냈지만, '백번의 추억'은 청춘들의 로맨스라는 점에서 극적인 재미를 보장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백번의 추억'이 시대극 흥행을 이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