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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이 조작 의혹 속 GIFA컵 두 번째 경기를 공개한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골때녀'에서는 GIFA컵에 새롭게 합류한 레전드들의 연합팀 ‘불사조 Utd’와 새 시즌을 맞아 탈바꿈한 ‘FC불나비’가 자존심을 건 정면승부를 펼친다. 특히 양 팀 주장 박선영과 안혜경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FC불나방’ 시절 주장과 막내로 함께했던 두 사람이 이제는 각기 다른 팀의 주장으로 마주 서게 된 것인데. 경기 당일, 반갑게 재회한 두 사람은 곧바로 불타는 승부욕을 드러내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불나비’ 주장 안혜경은 “그때는 그때고, 오늘은 과연 나한테 골을 넣을 수 있을지”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FC불나비’의 지휘봉은 GIFA컵부터 새롭게 합류한 前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 감독이 잡았다. 그동안 안혜경, 허경희, 리사, 진정선 등 다수의 ‘골때녀’ 골키퍼들을 지도하면서 수많은 ‘골때녀’ 선수들을 지켜봤다. ‘불나비’ 선수들과의 첫 만남에서 “반드시 팀을 우승시키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패기를 드러낸 김영광 감독. 그러나 그의 데뷔전 상대는 직전 G리그에서 ‘FC불나비’를 이끌었던 최진철 감독. 최 감독은 ‘골때녀’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명장이다. 초보 사령탑 김영광이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첫 승을 위해 김영광 감독은 과감한 전술 변화를 꺼내 들었다. 바로 ‘불나비’ 수비의 핵 이승연과 G리그 득점왕 출신 스트라이커 강보람의 포지션을 맞바꾼 것. 그는 에이스 강보람을 최후방에 배치해 빌드업과 공격 가담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승연을 최전방 공격수로 올려 적극적인 압박과 슈팅을 주문하는 초강수를 둔다. 김영광 감독의 대담한 승부수가 통할까.

한편 '골때녀'는 지난달 27일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의 결승전 방송 이후 편파 판정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경기는 FC구척장신이 2대 1로 승리했는데,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이 FC구척장신 선수들이 상대 팀 에이스인 마시마 유를 상대로 무리한 태클을 하는 등 거친 파울을 시도했으나 경고 카드가 주어지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한 것

이에 제작진은 같은 달 30일 경기 기록지를 공개했으나, 마시마 유가 후반 12분 경고를 받은 사실이 명시돼 더 큰 논란을 불렀다. 특히 마시마 유가 경고를 받은 장면은 본방송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도 나오지 않아 조작 의혹까지 불거졌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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