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원자현 / 사진=텐아시아 DB, 원자현 SNS
윤정수, 원자현 / 사진=텐아시아 DB, 원자현 SNS
방송인 윤정수와 그의 예비 신부 원자현이 첫만남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윤정수가 가수 배기성, 배우 임형준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정수는 "오래는 아니지만 나름 길게 만났다. 결혼식 날짜 잡았다. 11월 30일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예비 신부 원자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윤정수는 "필라테스 강사를 하기 전에 스포츠 아나운서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배기성은 "내 아내도 그렇다"고 말했다.

윤정수는 "과거에 (예비 신부가) M 본부에 있었다"고 덧붙이며 실명을 밝혔다. 배기성과 임형준은 "아는 사람이다. 옛날에 굉장히 유명했다. 방송도 같이했다"고 반응했다. 윤정수는 "라디오 할 때 M 본부에서 게스트를 1년 했다"고 회상했다.

제작진이 첫 만남 일화를 묻자 윤정수는 "12년 전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 게스트였다. 그런데 그 전에 이미 스포츠 아나운서로 유명했다"고 답했다. 원진서로 개명했다는 원자현은 "그때 오빠가 밥도 사주고 연락도 했다. 그런데 어떤 계기로 연락을 안 하게 됐다. 이후 10년 넘게 연락을 안 하다가 작년에 오빠한테 연락이 와서 다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조선의 사랑꾼' 캡처
사진='조선의 사랑꾼' 캡처
원진서는 "갑자기 왜 연락했는지 물어봤다. 그런데 다른 분 이름 메신저 찾다가 초성으로 내 이름이 떴다고 하더라. 생각나서 궁금해서 연락해 봤다더라. 오빠는 잘 모르는데 당시 오빠가 다시 연락이 왔을 때 너무 반가웠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윤정수는 원진서에게 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윤정수는 "매력이 아주 강하고 미모가 일단 마음에 들었다. 예뻤다. 특히 알뜰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차비 아깝다고 백화점에 차를 안 타고 지하철을 타고 간 적이 있다.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나에게는 없던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빚 30억을 떠안게 되면서 파산했던 경험이 있다는 윤정수는 "회식할 때도 내가 사고 과거에 돈을 막 썼다. 사업 실패와 보증을 잘못 서서 빚이 생기기도 했다. 2013년에 집을 팔고도 나머지 돈이 도저히 감당이 안 돼서 파산을 했다"고 회상했다.
사진='조선의 사랑꾼' 캡처
사진='조선의 사랑꾼' 캡처
원진서 덕에 소비 습관이 많이 바뀌었다고. 윤정수는 "내가 살았던 습관을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가족이 될 사람이 그러니 나도 그렇게 되려 한다. 점점 바뀌고 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이 하고 싶으면 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결혼 준비를) 해야 할 게 많다. 돈이 좀 필요하다. 그동안 어떤 사람이 마지막 사람일까 생각했는데 이제야 날 배려해 주는 내 짝을 만났다. 지금 만난 이 사람이 내 운명의 짝이다"라고 말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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