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혼성 듀오 BRAZY가 지난 7일 첫 정규 앨범과 타이틀곡 VENOM MOON 뮤직비디오를 전 세계 동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두 번째 뮤직비디오는 멤버 단테(DANTÉ)와 오션(OCEAN)의 버전으로, 한층 부드럽고 깊은 무드를 담아냈다.

이번 앨범은 모든 것이 첫 시도이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로, 버추얼 씬의 한계를 넘어선 파격적인 시도를 담았다.

지난 3일 선공개된 루피(Loopy) 피처링 버전이 강렬한 매력을 보여줬다면, 단테와 오션 버전은 감각적이고 서정적인 무드를 전한다.

특히 이번 정규 앨범에는 버추얼 씬 첫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포함된다. 많은 버추얼 아티스트들이 라이브 공연으로 팬들과 소통해온 것과 달리, BRAZY는 셀프 카메라 형식의 다큐멘터리를 택했다.

평범한 삶에서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며, 단순한 무대를 넘어 곡의 탄생 과정, 멤버들의 세계관, 비하인드 스토리를 시리즈로 풀어내 팬들과 깊이 있는 연결을 만든다.

정키크림(JUNKY CREAM)의 프로듀서 크롬 & 글리치(Chrome & GLITCH)는 “이번 뮤직비디오와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전에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했다”고 전했다.

VENOM MOON 뮤직비디오는 ‘스파이더버스’의 감독 알버트 미엘고(Alberto Mielgo)가 선보인 ‘쵸피 애니메이션(Choppy Animation)’ 기법을 도입해 강렬하고 예술적인 비주얼을 구현했다.

이는 버추얼 K-POP 뮤직비디오 첫 시도로, 단순히 부드러운 모션을 재현하는 차원을 넘어 음악의 비트와 감각적 구도를 한 컷 한 컷 창조해낸 것이다.

정키크림은 AI 기술과 감각적 비주얼, 높은 몰입도의 연출을 결합해 기존의 버추얼 아이돌과 차별화된 아티스트를 제작하고 있다. 단테/오션은 글로벌 인디·서브컬처 팬들에게 호평받았으며, 오션 역시 ‘버추얼과 인간의 감정 경계’를 자극하는 콘텐츠로 팬덤을 확장해왔다. 이번 VENOM MOON 프로젝트 또한 정키크림의 독자적 시스템으로 기획부터 후반 작업까지 진행됐고, 단 4인 팀이 외주 없이 150여 편의 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루피의 참여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힙합 아티스트 루피가 피처링에 나서며, 버추얼 씬 최초로 현실과 가상이 교차하는 협업을 완성했다.

BRAZY와 루피의 시너지는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콜라보레이션 버전 앨범으로도 이어져 리스너들에게 새로운 감각을 선사한다. 이번 앨범에는 루피 피처링 버전과 단테·오션 버전, 서로 다른 콘셉트의 두 곡과 두 편의 뮤직비디오가 함께 수록됐다.

BRAZY는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독창적인 사운드와 프로덕션 위에 루피의 개성 있는 플로우를 더해 단 하나뿐인 음악을 완성했다.

앨범 전반에는 ‘새로운 공식’을 세우겠다는 의지가 담겼으며, 정키크림은 “이번 프로젝트는 버추얼 씬에서 볼 수 없었던 형식과 협업, 그리고 팬과의 소통 방식을 모두 담았다”며 “BRAZY가 제시하는 새로운 길이 전 세계 아티스트들에게 또 하나의 가능성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BRAZY의 첫 정규 앨범과 뮤직비디오는 오늘 각종 음원 플랫폼과 JUNKY CREAM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다큐멘터리 시리즈와 약 150여 편의 관련 콘텐츠는 오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텐아시아 뉴스룸 new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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