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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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 출연료 5억 원'이라는 설로 화제 된 배우 박형식이 '트웰브'의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트웰브'는 첫 회 8.1%를 시작으로 5.9%·4.2%·3.1%·2.6%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 7일 방송된 KBS2 토일 미니시리즈 '트웰브' 5, 6회에서는 지워졌던 기억이 돌아온 오귀(박형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 검은 돌까지 쟁취, 사민(김찬형 분)을 통해 미르(이주빈 분)를 납치하는 데 성공한 오귀. 그러나 미르 앞에서 극심한 두통과 함께 그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여 이상함을 느꼈다.
8.1%→2.6% 시청률 급락에도…'회당 출연료 5억설' 박형식, 악역으로 존재감 각인 ('트웰브')
해태의 영혼을 부활시키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친 가운데, 오귀는 미르의 몸에서 용의 영혼이 빠져나오도록 의식을 진행했다. 기쁨도 잠시, 번쩍이는 빛과 함께 미르와의 기억이 되살아난 오귀는 쓰러지고 말았다. 과거 오귀는 미르와 애절하게 사랑했던 사이였지만, 신의 뜻을 거슬러 세상을 망쳤다는 이유로 벌을 받아야 했다. 결국 오귀는 마록(성동일 분)에 의해 미르와의 기억이 지워졌고, 죽지도 살지도 못한 채 영원히 어둠 속에 갇히고 말았다.

깨어난 오귀는 수천 년 동안 갇혀 있던 것에 대한 분노를 표하며 마록을 공격했다. 이와 함께 사민의 공격으로부터 미르를 지켜내며 여전히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형식은 오귀 캐릭터의 상황에 맞게 절제와 폭발력을 유연하게 풀어내고 있다. 평소 냉소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부터 과거 기억이 돌아오자 분노하는 감정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구현해냈다.

오귀의 악행이 어디까지 질주할지, 인간 세계를 지키려는 12지신 천사들과의 갈등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주목되고 있다. 오귀와 미르의 애절한 관계성이 돋보이는 만큼, 기억이 되살아난 두 사람이 향후 전개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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