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TV '여왕의 집' 캡처
사진 = KBS2TV '여왕의 집' 캡처
박윤재가 결국 이가령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8일 7시 50분 방송된 KBS2TV '여왕의 집'(연출 홍석구, 홍은미/극본 김민주)91회에서는 강세리(이가령 분)에게 이혼을 요구한 황기찬(박윤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노숙자(이보희 분)의 재산 60억 원이 김도윤(서준영 분)에 의해 기부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가족 간 충돌이 정점으로 치달았다. 노숙자는 "내 60억으로 이딴 쇼를 했다니 이런 잡것들을 봤나"라며 황기찬에게 "신고해라 이거 가족사기단이고 작정하고 나를 속였다고 감히 내 돈을 갖고 기부라니 누구 마음대로"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김도윤(서준영 분)은 정면으로 맞받았다. 김도윤은 "그게 왜 노숙자 씨 돈이냐"며 "애초에 당신 재산 축적할 때 투자했던 초기 자본금 그거 어디서 났냐"고 했다. 노숙자는 "그거야 애들 아빠가 남긴 것도 있고"라며 얼버무렸다.

정윤희(김애란 분)는 즉각 반박했다. 정윤희는 "당신 남편 사업 말아먹고 술독 빠져서 돈 한 푼 없었잖냐 애들하고 살 수 있게 방 하나만 내 달라고 했었다"며 "똑똑히 들어라 당신들이 먹고 마시고 누린 거 내 남편 목숨 값이었어다"고 폭로했다.
사진 = KBS2TV '여왕의 집' 캡처
사진 = KBS2TV '여왕의 집' 캡처
황기찬은 진실 확인에 나섰다. 황기찬은 "저 사람들이 한 말 다 사실이냐"고 추궁했고 노숙자는 "내 돈 어쩌냐 아까워서 어떻게 해"라는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 이어 황기찬이 "지금 돈이 문제냐"며 "화재도 그렇고 보험금도 가로챈 게 맞냐"고 화를 냈다. 결국 노숙자는 눈물을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황기찬은 "지금 제정신냐"며 "어떻게 보험금을 이게 무슨 망신이냐 어떻게 매번 매 순간 내 발목을 잡는 게 가족이냐"고 쏘아붙였고 노숙자는 "나혼자 잘 살자고 그랬냐"며 "다 너희를 위해서다"고 주장했다.

사태가 이렇게 번졌음에도 황기찬은 강세리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황기찬은 "한 집에 있다 뿐이지 우리 부부 아닌 지 꽤 됐다"며 "합의 이혼 하는 걸로 마무리 하라 난 강재인(함은정 분)이랑 다시 시작할 거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강세리는 단호했다. 강세리는 "정신 차려라"며 "다시 시작하자고 하면 시작될 관계냐 강재인은 당신 끔찍하게 생각하는거 더 잘 알잖냐 현실을 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황기찬은 "상관없다"며 "내가 어떻게든 돌아오게 할 거고 내가 그렇게 만들 거다"라며 집착을 드러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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