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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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식탁' 옥주현이 뮤지컬에 '절친한 후배 꽂기' 캐스팅 논란을 언급했다.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는 핑클 출신 뮤지컬배우 옥주현 편으로 절친 테이, 이지혜 그리고 MC 박경림이 함께했다.

이날 옥주현은 3년 전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논란을 해명했다. 2005년 뮤지컬 '아이다'로 첫 데뷔한 그는 아이돌에서 뮤지컬 배우로 전향한 1세대의 대표주자다. 그는 "1등이 될 거야 그런 마음이 없었다. 이렇게 20년 동안 활동할 수 있는지도 몰랐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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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년 전, 옥주현은 절친한 후배 이지혜와 '엘리자벳' 여주인공으로 동시 발탁되며 '인맥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다. 친한 후배를 꽂아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것.

그 시기 옥주현과 이지혜는 "서로 연락을 안 했다"고 밝혔다. 옥주현은 "안 괜찮으니까, 안 괜찮은 걸 아니까"라며 가슴 속 이야기를 꺼냈다.

옥주현은 당시 캐스팅 논란이 된 '엘리자벳'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들을 아끼는 후배가 잘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없는 소리를 지혜한테 배우기도 했다. 서로를 나눴을 뿐"이라며 "충분히 학습하고 오디션 만장일지로 여주인공에 발탁된 거다. 우리는 떳떳하니까,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대응을 안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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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는 "옥주현이 굳건한 1인자고, 나는 개인적 친분이 있으니까 레슨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합격 소식은 내 역사의 한 페이지 같은 순간인데, 축하가 아닌 '괜찮냐'는 메시지만 잔뜩 받았다. 연락 끊긴 썸남들한테도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캐스팅 논란에 대해 언급하지 않던 옥주현과 이지혜는 '엘리자벳' 마지막 공연 후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고.

당시 두 사람을 지켜보던 테이는 "옥주현에게 '연예계 갑작스럽게 외로운 마음의 병이 오니까, 아픈 사람 없었으면 좋겠다'고 응원 문자를 보냈는데, 뜨겁게 답장이 왔다. 오랜 시간 단련해서 무대를 쟁취한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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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뮤지컬 신인 시절에는 선배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옥주현은 "27세에 사업 실패 후 빚 갚는 시간이 길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갚을까 죽을까' 생각하는 이 시간이 지옥 같았다. 죽지도 못할 거면서 왜 그런 생각을 해 싶더라. 숨통이 트이던 어느날, '힘든 시련도 삶의 원동력이 되는구나' 생각이 들더라. 끝까지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다는 옛말이 맞더라"고 이야기했다.

시련으로 더욱 단단해진 옥주현은 "그조차 감사했다. 마음이 뭉개져 눈물을 흘리면서도, '삶이란 이런 거지, 배우의 삶이란 이런 거지'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옥주현은 "과거의 나에게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정말 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는 말이다. 나는 지금도 불안하다. 떨쳐지지 않는다"면서 핑클 시절에는 체감하지 못한 팬들의 깊은 사랑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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