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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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조바른 감독과 이혼했다고 알려진 1995년생 배우 김보라가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을 통해 안정적인 첫 출발을 알렸다.

지난 5일 첫 방송 된 SBS 금토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여 년이 지나 모방범죄가 발생하고, 사건 해결을 위해 한 형사가 평생 증오한 '사마귀'인 엄마와 예상 못한 공조 수사를 펼치며 벌어지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

극 중 김보라는 차수열(장동윤 분)의 다정한 아내 이정연 역을 맡았다. 정연은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남편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인물로, 언제나 수열을 이해하며 그에게 치유의 존재가 된다. 첫 등장에서 정연은 수사를 위해 엄마와 마주해야 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의 수열에게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어줬다. 아이를 좋아하지만, 부모님과의 기억을 말하지 않는 수열을 배려해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데 조심스러워하며, 진심 어린 걱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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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는 차분하면서도 힘 있는 연기로 정연을 그려냈다. 또한 장동윤과는 잔잔하면서도 애틋하고,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부부의 케미를 선보이며 몰입을 배가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폭넓은 캐릭터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보라는 이번 작품에서도 섬세한 감정 연기와 인물의 미묘한 내면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존재감을 빛냈다. 이에 극의 전개와 함께 앞으로 펼쳐질 정연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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