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63회에서는 달라도 너무 다른 가수 션과 배우 한지은의 극과 극 하루가 그려졌다.

션이 가족들과 함께 사용하는 운동 공간이 공개됐다. 값비싼 운동 기구들부터 러닝화가 빼곡히 들어선 신발장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션은 또다시 이곳에서 운동을 시작하며 '런.친.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숫자에 의미를 두는 션의 모습은 흥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그는 815런에 19,450명의 참가 인원이 모집됐다면서 1945년 광복의 의미를 엮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전에도 그는 '천사'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병원에 1,004만 원을 기부하며 못 말리는 숫자 덕후 모멘트를 드러낸 바 있다. 숫자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MIT 공대 진학이 꿈이었다고 밝힌 션은 아내와의 기념일을 계산할 때도 특별한 공식이 있다며 숫자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줬다.

션은 자녀들이 아빠를 따라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고, 돌잔치 대신 기부를 실천한 특별한 일화를 공개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기부런으로 모금을 도와 건립한 어린이 재활 병원과 세계 최초의 루게릭 요양병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환아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현장을 꼼꼼히 살핀 션은 직접 매니저와 함께 병원 제초 작업까지 도맡았다. 그뿐만 아니라 션은 기부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전하고 4차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권유하는 등 모두에게 '션'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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