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보라 SNS
사진=남보라 SNS
남보라와 어머니가 눈물을 흘렸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13남매 맏딸 남보라의 결혼식 현장이 방송 최초 공개됐다. ‘국민장녀’로 큰 사랑받는 남보라인 만큼 대가족은 물론 여러 스타들이 결혼식을 찾아 새로운 인생 출발선에 선 남보라에게 따뜻한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편스토랑’ 카메라는 남보라의 결혼식 당일을 함께했다. 새 신부 남보라는 설레는 마음으로 이른 아침부터 메이크업숍을 찾았다. 신부 메이크업을 받고 웨딩드레스까지 입은 남보라의 눈부신 미모에 ‘편스토랑’ 식구들은 “정말 예쁘다”, “인형 같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때 처음 남보라가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을 처음 본 남편 역시 크게 놀란 듯 감동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눈길을 끈 것은 남보라가 결혼식을 앞두고 대가족을 위해 신경 쓴 것들이었다. 남보라는 대가족이 한 번에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어서 메이크업숍만 3군데를 예약했다. 대가족의 결혼식장 이동을 위해 배차된 차량만 무려 4대였으며 결혼식장을 선택할 때도 가족 대기실이 넓은 것이 최우선 조건이었다. 동생들은 타임테이블까지 만들어 업무 분장을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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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만반의 준비 끝에 도착한 결혼식장. 신부대기실 앞에는 남보라를 만나기 위해 찾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남보라는 결혼식 시작 전부터 가족들, 부모님, 친구들의 따뜻한 응원의 말에 울컥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지켜보던 남보라는 “본식보다 준비할 때 제일 많이 울었다”며 다시 한번 울컥하기도. 그리고 시작된 결혼식. 남보라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었다.

설레고 가슴 벅찬 순간, 남보라는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드렸다. 양가 부모님은 따뜻한 포옹으로 신랑, 신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남보라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터뜨렸다. 울지 않을 것 같던 남보라의 어머니도 눈물을 보였다. VCR을 본 남보라는 “엄마 울었구나.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일부러 그때는 엄마 얼굴을 안 봤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결혼식이 눈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남보라의 남편은 즉석에서 애정을 담아 남보라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었고, 영화 ‘써니’에 함께 출연한 후 계속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 박진주와 김민영의 화끈한 축가 타임도 있었다. 특히 축가 중 한껏 흥이 오른 신부 남보라가 신랑을 두고 무대 중앙으로 난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민효린의 모습은 비춰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2018년 태양과 결혼해 2021년 아들을 품에 안은 뒤로는 연예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이날 남보라의 어머니는 남보라가 결혼 전 선물한 반지를 소중하게 낀 채 “(딸의 결혼이) 아직 실감 안 난다”라면서도 “가족보다 내가 1번인 결혼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13남매 장녀로 동생들을 돌보던 남보라가 성장해 동생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그녀를 응원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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