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핸썸가이즈’(연출 류호진, 윤인회, 이승환/이하 ‘핸썸즈’)는 부족함 없던 다섯 남자들이 느닷없이 ‘부족해진다’. 이 난관을 헤쳐 가는 다섯 남자의 유쾌한 고군분투 예능. 지난 4일(목)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 39회는 '핸썸즈의 부족 생활' 첫 주제인 '에어컨 부족' 1부로, 차태현-김동현-이이경-신승호-오상욱이 에어컨 없이 찜통더위 속에서 생존하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날 것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부족 생활'이 시작된다는 사실은 모른 채 여행길에 오른 멤버들은 숙소 입성과 함께 청천벽력 같은 상황과 맞닥뜨렸다. 모든 방의 에어컨이 봉인되어 있었고, 신승호는 제작진에게 "초비상사태다. 거의 촬영을 접어야 할 수도 있다. 에어컨 켜주셔야 한다"라고 읍소했다.
하지만 태연하게 나타난 제작진은 '핸썸즈'의 새로운 컨셉을 밝혀 멤버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이후 에어컨 없이 하루를 보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오상욱은 "집은 없어도 되는데 에어컨은 있어야 한다"며 절규했다. 더욱이 점심 식사는 땡볕에서 구워 먹는 바비큐라는 소리에 김동현은 "입맛이 싹 떨어졌다"면서 연신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에어컨에 미련을 못 버린 신승호는 제작진이 마련해 둔 봉인 장치들을 모조리 파괴하며 에어컨을 강제로 가동, 보법이 다른 해결법으로 차태현을 폭소케 했지만, 이내 소식을 듣고 들이닥친 제작진에게 "에어컨을 강제로 가동했다가 적발당하면 퇴근 시간이 1시간씩 연장된다"는 으름장 앞에 꼬리를 내려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고기 러버' 김동현, 신승호, 오상욱의 주도로 야외 바비큐 파티가 벌어졌다. 땀이 비 오듯이 쏟아지는 가운데 고기로 더위 사냥을 하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다섯 멤버는 뒷정리를 걸고 '비빔면 면발 뽑기 내기'를 했는데, 최종 후보에 오른 김동현과 오상욱이 2번 연속 같은 면발을 집으며 '천생면분'을 자랑해 배꼽을 잡게 했다.
멤버들은 '에어컨 가동권'을 걸고 미션을 수행하기. 먼저 월드클래스 안무가 리아킴의 도움으로 아이돌그룹 TWS(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댄스 챌린지에 도전했는데, '192cm의 대형 막내' 오상욱이 센터로 선발돼 잔망스러운 끼를 대 방출했다. 또 김동현은 상큼한 안무와는 걸맞지 않은 피지컬을 뽐내며, 댄스 챌린지를 살벌한 '격투기 챌린지'로 탈바꿈시켜 폭소를 더했다. 이후 멤버들은 2차 도전 끝에 댄스 챌린지를 성공시켰고, 30분 에어컨 가동이라는 꿀맛 같은 보상을 즐겼다.
뒤이어 '냉방룸 입장 퀴즈'도 펼쳐졌다. 방석 레이스를 통해 정답을 맞힌 한 사람만이 냉방룸에 순서대로 들어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게임. 이미 전투력을 상실한 차태현이 "나는 이제 안 덥다"면서 레이스 거부를 선언하기도 했지만, 이내 신승호가 첫 문제를 맞히고 파라다이스를 만끽하자 멤버들의 생존 욕구가 한순간에 들끓었다.
이때 유독 더위에 약한 김동현과 오상욱은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얄밉지만 똑똑한 '승쪽이' 신승호와 추위를 호소하는 차태현이 냉방룸 단골에 등극, '냉방 부익부 빈익빈'이 폭소를 자아냈다. 심지어 김동현은 어렵사리 정답을 맞혀 꿈에 그리던 냉방룸에 입성했지만, 초 스피드로 다음 문제 정답을 맞힌 이이경에게 곧장 쫓겨나 짠내를 유발했다. 이 와중에도 신승호는 냉방룸에 몰래 숨어들어 강제 점거를 시도하며 못 말리는 '승쪽력'을 뽐냈고, 이이경에게 발각당하며 배꼽을 잡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한우 외식이 걸린 단체전 게임이 소개되며, 다음주 방송될 '에어컨 부족' 2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tvN '핸썸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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