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지난해 불거진 근무 태만 및 갑질 논란 이후 가족 모두가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심경을 최초 고백했다.
4일 현주엽은 자신의 채널에 "그냥 다 말하겠습니다"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논란 후 은둔 생활을 했고, 아이들이 피해를 입은 부분에 대해 많이 억울하고 화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사과할 게 있으면 나도 좋다. 그런데 사실이 아니지 않나"며 "언론중재위원회도 언론사들에게 정정보도하라고 해 사실이 아님이 증명됐는데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논란 이후 가족 모두 정신과를 다녔다. 아들은 수개월 입원했고, 아내와 나 또한 입원했다. 우울증과 건강 문제로 하루 한 끼만 먹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며 체중이 30kg 가까이 빠지니까 의사 선생님도 놀라더라. 아내도 40kg 대가 아니었는데 46,47kg까지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이 "말이 어눌하다는 댓글도 있었다"고 언급하자 현주엽은 "사실 약을 꾸준히 복용하지 않으면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극단적인 상황까지 갈 수 있다"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상세히 전했다.

현주엽 측은 이후 “현주엽 감독에 대한 의혹을 최초 보도한 매체에서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라 ‘부족한 근무시간을 대체근무 등을 통해 보충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겸직 및 근무태만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보도했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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