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걍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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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듀오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국내 최정상 아이돌 장원영의 바쁜 일상을 담아 주목받았다. 그러나 장원영에 대한 관심도 잠시, 누리꾼들은 강민경의 연출력과 마음씨를 칭찬하고 나섰다.

강민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 올린 장원영 영상의 제목은 '나 말고 장원영 브이로그...'다. 강민경은 "친분이 없는 관계에서 브이로그를 찍는 건 어렵지만, 관찰자 입장에서 (장원영이) 건강한 멘탈과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으로 사적인 모습이 궁금했다"고 영상을 올린 취지를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걍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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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장원영이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한 브이로그다. 그 속에서 장원영은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부터 타 웹 예능 촬영 그리고 광고 촬영까지 살인적인 스케줄들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장원영은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고, 지인들과 만나기도 하는 등 강철 체력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였다.

장원영에게 쏠리던 시선은 곧 채널 주인인 강민경에게 향했다. "자신의 일상도 아닌 타인의 일상을 이렇게까지 정성스럽게 담아주는 게 좋아 보인다"며 시청자들이 강민경의 영상 연출과 기획력을 극찬한 것. 영상 끝 무렵에서는 장원영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성장기를 AI로 복원하는 기술이 사용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걍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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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은 과거 '유튜브 뒷광고'와 자신이 설립한 패션 회사의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낮은 월급을 제시하는 '열정 페이' 논란을 빚었다. 이 일은 강민경의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 때문에 강민경이 방송에서 명언 등으로 타인을 위로해도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얻지 못했다. 강민경이 자신의 패션 회사의 근황을 전할 땐 "직원 월급은 잘 주고 있냐"는 등의 악플이 달렸다.

이번 장원영 브이로그 영상으로 그를 보는 대중의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 누리꾼들은 "누군가의 삶을 이렇게 정성스럽게 담아주는 거 보니 좋은 사람이다", "강민경의 영상 제작 센스는 웬만한 연출가를 넘어섰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한 편의 다큐 혹은 장원영이라는 리얼리티 영화를 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걍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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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은 지난 2월 평소 절친했던 배우 송혜교의 첫 브이로그를 올렸다. 이 영상에서도 강민경은 톱스타의 새로운 모습과 수수한 일상을 전했다. 톱 아이돌 장원영까지 자신의 채널에 담아내 시청자들의 극찬을 끌어낸 강민경. 현재 패션과 화장품 회사 CEO까지 겸하고 있는 그가 단순 유튜버 넘어 '연출자'로도 영역을 넓힐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유튜브 채널 '걍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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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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