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8월 4인조로 재편한 CIX가 배진영의 탈퇴 약 1년 만에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하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줬다. 7월 23일 데뷔 6주년을 맞은 이들은 꽤 오랜 기간 '배진영 그룹'으로 인지도를 키워왔지만, 올해부터는 네 멤버만의 끈끈한 유대와 뚜렷한 음악적 개성을 다지며 새 앨범 활동에 열정을 쏟아냈다.
지난 2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카페에서 CIX는 여덟 번째 EP 앨범 'GO Chapter 1 : GO Together' 발매 기념 인터뷰를 열었다. 2019년 데뷔 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마련한 자리였다. 대다수 기획사 소속 아이돌은 7년 차에 재계약 시즌을 맞는다. 이 시기 팀 분열이나 해체가 일어나곤 해 '마의 7년 차 징크스'라 불린다. CIX 또한 올해로 7년 차를 맞았지만, 오히려 더욱더 견고하고 단단한 팀워크를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그룹의 향방에 관심이 쏠렸다. 해체 가능성부터 새 멤버 영입 여부까지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그런 가운데 CIX는 4인조 체제로 개편했다. 멤버들은 그룹 색깔을 강화하며 올해 1월 미니 7집 'THUNDER FEVER'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고, 8개월간 준비 끝에 이번 8집으로 돌아왔다.

187cm 장신이자 보컬·랩·댄스를 모두 소화하는 '올라운더' 막내 현석은 "오래전부터 진영이 형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왔었다. 솔직히 말하면 몇 년 전부터 대화를 해왔다. 팀을 비롯해 각자의 미래에 더욱더 신경을 쓰면서 그런 결정을 내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YG와 큐브 엔터테인먼트를 거쳐 약 10년간 연습생 생활을 이어오다 CIX 메인 보컬로 데뷔한 승훈은 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성적이나 결과가 당연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대를 사랑하는 만큼 이번 앨범을 통해 팬분들께 믿음과 확신을 주는 게 우선순위다"라고 답했다. 이어 "더 많은 대중에게 관심을 받고 싶다. 전보다 확장된 대중성을 얻으면서 단독 콘서트 공연장 규모가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목표하는 공연장이 있냐는 물음에 그는 "국내에서는 콜드플레이가 다녀간 고양종합운동장을 꿈꾼다. 해외는 스트레이 키즈 선배님들이 최초로 공연했던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다. 토트넘의 열혈 팬으로서 너무나도 부러웠다. 언젠간 해외의 대형 공연장을 CIX의 음악으로 채우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승훈은 현재 JTBC '뭉쳐야 찬다4'에 출연해 축구 선수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CIX의 여덟 번째 EP 'GO Chapter 1 : GO Together'는 8일 공개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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