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밤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첫눈에 반해 6개월 만에 결혼했지만 이제는 일상적 대화조차 불가능해진 '밀당 부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한 부부는 커플티를 입고 왔다. 남편은 아내를 처음 본 순간 반했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남편은 "성격이 털털하고 아내가 너무 예뻤다"며 "예쁜 사람이 털털하기도 하나 싶어서 매력에 더 빠졌다"고 했다. 하지만 남편이 신청을 했다고 했다. 남편은 "둘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는 건 알겠는데 약간 어긋나는 느낌이 든다"며 "관계가 더 나빠지는 상황을 막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다"고 했다.
이에 아내는 "사실 남편이 글을 굉장히 못 읽고 못 쓰는 사람이다"며 "근데 사연을 신청했다고 사연을 보여주는데 장문의 사연에 남편의 간절함이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 남편은 "우리 부부에게 맞는 대화법을 알고 싶다"고 했다. 아내는 "원활한 대화를 통해 올바는 부모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아기와 부부는 나들이를 갔다. 하지만 아내는 더위탓인지 식사 중 우는 아기를 본인이 달랠테니 계속 밥을 먹으라고 고집을 부리는 남편 탓인지 짜증이 잔뜩 났고 결국 나들이는 끝내고 집으로 가자고 했다. 집에서 남편은 아내에게 대화를 요청했고 이때 아내는 출산 후 몸이 많이 망가졌다고 밝혔다. 아내는 임신과 출산 후 30kg가 쪘고 살이 찐 것 뿐 아니라 건강에도 큰 문제가 생겼다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고 행복해 보인다고 했다. 젊었을 때 부터 악착같이 돈을 모아 창업을 했지만 결혼과 임신 후 가게 운영에 소홀해 졌고 가게는 폐업하게 됐으며 빚은 4천만원이라고 밝혔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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