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8회에서는 재기를 꿈꾸는 이지혁(정일우 분)이 지은오(정인선 분)가 일하는 카페에 자리를 잡으면서 갈등이 본격화됐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16.3%(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뜨거운 상승 행진으로 압도적인 주말 방송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상철(천호진 분)은 지혁이 두고 간 돈 봉투를 꺼내 보고 내심 아들을 걱정했다. 그러나 그 모습을 본 김다정(김희정 분)은 지혁이 생활비조차 없는 상황일까 불안해하며 억눌러온 감정이 폭발했고, 결국 갈등 끝에 친정집으로 향했다. 이를 눈치챈 그의 아버지 김장수(윤주상 분)가 다정을 위로하던 찰나, 마침 걸려온 지혁의 안부 전화 덕분에 다정은 그제야 마음을 놓았다.
이가네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재기를 모색했다. 막내 이수빈(신수현 분)은 성재가 출연한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자 다시 한번 그에게 도움을 청했다. 상철은 아내 다정에게 전기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하겠다고 밝혔고, 다정은 잠시 반대했지만 결국 그의 뜻을 존중했다. 둘째 이지완(손상연 분) 역시 박영라(박정연 분)의 보디가드 겸 운전기사 역할에 충실했으나, 자신을 하대하는 영라의 태도에 폭발해 자리를 떠나버렸다. 하지만 자신을 신뢰하던 성재가 떠올라 곧장 영라에게 돌아갔고, 겁에 질려 있던 그 곁을 지키며 두 사람은 한층 가까워졌다.

한편 지혁은 카페 창고를 본격적인 작업 공간으로 꾸미며 사무용품과 살림살이까지 들여놓고 사업 준비에 몰두했다. 하지만 같은 공간에서 매일 그와 부딪혀야 하는 은오는 지혁의 행동 하나하나가 눈에 거슬렸고, 그의 사업 의지마저 허세라 치부하며 불편해했다.
방송 말미, 지혁은 창고에 창을 내기 위해 카페 휴무일을 틈타 홀로 가벽을 뚫었다. 마침 의뢰받은 일을 위해 카페에 들어간 은오는 그 광경을 목격하고 결국 쌓여있던 불만을 폭발시켰다. 끝내 은오는 카페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해 흥미진진한 다음주 방송을 기다려지게 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