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영은 ‘야끼니꾸 드래곤’에서 생활력도 강하고 사랑에도 적극적인 캐릭터 대수 역을 맡는다. 대수는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만큼 닳고 닳은 인물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지닌 순수한 인물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2011년에도 대수 역으로 ‘야끼니꾸 드래곤’에 참여한 바 있는 박수영은 1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라 그때의 감동을 다시 한번 전한다. 박수영은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대수를 깊은 연기 내공으로 소화하며 공감과 연민을 동시에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야끼니꾸 드래곤’ 정의신 연출은 “박수영 배우는 작품 분석력이 뛰어나다. 모든 장면을 맛깔스럽게 살려내고 캐릭터를 특별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야끼니꾸 드래곤’은 1970년대 일본 간사이 지방의 재일 한국인 가족이 운영하는 곱창집을 배경으로,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지난 2008년과 2011년 상연된 후 14년 만인 올해 다시 관객과 만나는 ‘야끼니꾸 드래곤’은 오는 10월 일본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시작, 11월 서울 예술의전당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한편 열일 행보 중인 박수영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 tvN ‘첫, 사랑을 위하여’에서 헐렁하지만 정 많은 충청도 남자이자, 아내를 물심양면 내조하는 로맨티스트 남편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지옥팀장으로 분해 살 떨리는 연기력을 뽐낸 바 있다. 또한 영화 ‘대가족’에서는 사랑스러운 인행스님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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