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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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용여(81)가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던 일화를 밝혔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미국에서 8년간 선우용여가 시달린 충격 인종차별 (한맺힌 LA)'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선우용여는 40년 전 LA에서 거주했던 집을 다시 방문했다. 제작진은 "그렇게 오래돼 보이지 않는다. 깨끗하다"라며 감탄했다. 선우용여는 아파트에 살던 당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밝히며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어떤 미국 여자가 나를 보더니 코를 막더라. 김치 냄새난다며 손가락 욕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순풍 선우용여' 캡처
사진='순풍 선우용여' 캡처
선우용여는 "그때는 그게 욕인지 몰랐다. 나중에 딸에게 물어보니 '그거 엄청 나쁜 욕이야'라고 하더라. 저녁에 애들 데려다주고 화가 나서 그 여성이 엘리베이터 올 때까지 기다렸다. 그래서 내가 '치즈 냄새도 역하다. 김치 냄새와 같다. 다신 손가락 욕하지 마라'고 혼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자가 당황하더니 그 뒤로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도 코를 막지 않더라"며 웃어 보였다.

인종차별을 당한 이후 향수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선우용여는 "내가 그날 이후로 향수를 알게 됐다. 웨이트리스에게 물어봐 향수를 샀다. 남편이 무슨 냄새냐며 화를 냈었던 기억이 있다. 향수 뿌리는 방법도 몰라서 들이부었다. 그때부터 향수 매너를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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