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과 빌 게이츠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스튜디오에 빌 게이츠가 등장하자 유재석은 "진짜 이사장님을 만나 뵙게 될 줄 몰랐다. 솔직히 가문의 영광이다. 우리 집안에서 이사장님을 뵌다고 난리였다"고 입을 열었다. 조세호도 "우리 부모님이 기뻐하셨다"고 덧붙였다.
39세에 세계 부자 1위에 오른 빌 게이츠는 2000년부터 자선 사업을 시작했다. 그 이유에 대해 빌 게이츠는 "누구나 부모로부터 가치관이 많이 형성된다. 우리 부모님이 아주 부유하진 않았지만, 기부도 하시고 봉사도 많이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성공하고 난 뒤 어머니가 여러 종교 서적에 나오는 말을 해주셨다. '주어진 것이 많을수록 그만큼의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라고 하셨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만들 때 모든 에너지와 재능을 쏟아부었던 것처럼 두 번째 커리어에서는 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빈곤층을 위한 혁신에 힘을 쏟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빌 게이츠는 "정말 운이 좋았다. 회사 지분이 큰 가치를 갖게 됐다. 그 돈을 나를 위해 쓸 생각은 없다. 아이들이 가업을 잇는 것도 원치 않는다. 자기 힘으로 돈을 벌고 자기 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게 남은 것들은 사회에 돌려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긴 시간을 고민했다. '이 돈으로 어떤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아이들은 왜 죽을까', '우린 잘 대처하고 있나' 등과 같은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더라. 거기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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