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미는 26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새 싱글 'BLUE!'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영상은 지난해 유행한 T·F 성향 구분 질문으로 시작해, 기묘한 형상으로 변한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코믹한 톤에서 차분한 무게감으로 전환해 담았다.
선미는 비현실적 형체의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으로 비관적 현실을 사는 연인들의 로맨스를 우울하면서도 낭만적으로 그려냈다.
푸른 새벽 배경 속 흐트러진 듯한 자유로운 모습도 포착됐다. 금빛 단발, 록 시크 스타일링,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완성한 비주얼은 불안정하지만 아름다웠던 시기의 이미지를 소환하며, 경쾌한 음악과 대비되는 어두운 색감으로 아련한 정서를 부각한다.
선미는 다채로운 장르와 콘셉트를 확장해온 흐름을 잇는 동시에 몽환적이고 매혹적인 무드를 층위 있게 제시했다.
타이틀 'BLUE!'는 우울함과 청춘의 푸르름을 함께 내포한 단어다. 뮤직비디오는 밝고 아련한 사운드와 다크한 영상 톤의 대비를 선명하게 배치해 앨범 서사를 보강한다.
'BLUE!'는 가장 빛났지만 격동적이었던 20대에 마주한 감정 일부를 솔직하게 노래한 작품으로, 영상 역시 사랑의 설렘과 방황, 그 안의 청춘을 관통하는 구성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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