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장도연이 진행하는 유튜브 웹예능 '살롱드립2'에는 배우 고현정이 출연했다.
이날 고현정은 "안 믿으시겠지만, 내향형(I) 인간"이라며 "인간에 흥망성쇠가 있는데, 사람들이 흥할 때 오고 약간 처지면 우르르 사라지고 하더라"고 말했다.



고현정은 1995년 신세계 정용진 회장과 결혼했지만, 8년 후인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했다. 두 자녀 양육권은 정 회장이 갖게 됐고, 고현정은 위자로 15억원을 받았다.
변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고현정은 "5년 전에 크게 아픈 후 '나로 사람을 만나야겠다' 싶었다"면서 정재형, 엄정화, 강민경 등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을 꼽았다.
특히 고현정은 유튜브 초기에 깜짝 축하하러 온 강민경을 보고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PD랑 안 친했을 때다. 불안했다. 갑자기 외로웠다"고 털어놨다.



고현정은 부모님이 자신의 결혼 문제로 걱정이 많다면서 "부모님, 동생부부가 있고 나만 혼자라 안쓰러운가보다. 그런데 나는 오히려 부모님이 안 싸우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부모님이 조금만 싸우면 "이혼하라"고 조언한다는 고현정은 "엄마는 내가 딸이니까 '너희 아빠가 또'라며 뒷담화를 하는데, 나는 '잔인하지 않아? 나한테 남편 흉보는 거?'라고 한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한편, 고현정은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서 에르메스 가방을 패대기친 장면에 대해 "가방은 내 거다. 브랜드는 대본상에 없었는데, 아는 사람은 아는 캘리백이니까 드라마 내용 외 또 다른 재미가 있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시청자 대리만족과 이거라도 화제가 되는 마음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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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은 "명품보다는 제가 낫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샤넬, 에르메스 등 안 쓰는 건 다 주변에 줬다. 다만 물건에 추억이 담기면 그게 나에게 명품이 된다"는 남다른 철학을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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