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전현무 열애 장사하더니…김진웅 하극상 내보낸 '사당귀', 비호감 제조기 됐다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08/BF.41511383.1.png)
KBS 아나운서들을 띄워주기 위한 무리수가 자충수가 돼 돌아왔다.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얘기다. 20살 많은 선배 아나운서와의 열애설로 인지도를 올리더니 후배 아나운서의 하극상 발언도 편집 없이 내보냈다. 계속되는 잡음에 프로그램을 향한 시청자들의 날 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는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보스들과 직원들의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자신도 모르게 어떻게 갑질을 하는지를 보여줘 보스들의 자아 성찰을 끌어내는 프로그램이다.


홍주연은 20살 연상의 전현무를 이상형으로 꼽으면서 핑크빛 열애설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전현무도 후배 아나운서를 띄워주려고 일부러 묘한 기류와 발언으로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제작진 역시 노골적으로 전현무와 홍주연의 열애설을 지속해서 언급했다. 두 사람의 방송용 썸은 결혼설까지 점점 부풀려졌다.
홍주연은 이 사건을 통해 전현무의 인지도의 덕을 봤다. 홍주연은 자기 이름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몇 개월간 계속되는 방송용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은 점차 피로감을 호소했다. 홍주연에게는 전현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고, 일부 시청자들은 "전현무를 이용해 인지도를 높이려는 게 뻔히 보인다"고 지적했다.

방송 후 장윤정은 자신의 SNS에 "친분도 없는데, 상대가 웃지 못하는 말이나 행동은 '농담'이나 '장난'으로 포장될 수 없다.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시청자들 역시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진웅 아나운서는 장윤정, 도경완 부부에게 연락해 사과했다. 장윤정과 도경완은 SNS를 통해 사과받았다고 전했고, 김진웅은 "경솔한 발언으로 도경완, 장윤정 선배님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청자들과 팬들께도 사과를 전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사당귀' 제작진의 경솔함에 대한 지적도 쏟아졌다. "김진웅의 발언이 논란이 될 거라 예상하지 못한 채 편집 없이 내보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그간 KBS 신입 아나운서를 띄우기 위해 자극적인 연출을 해왔던 만큼, '사당귀' 제작진 역시 책임이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출연자의 경솔한 발언을 화제성을 위한 자극적인 홍보로 사용한 제작진 역시 이 논란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