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이경실, 요리 연구가 이보은, 코미디언 이수지가 출연했다. 이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속내를 털어놨다.
가장 그리운 사람으로 새언니를 꼽은 이경실은 "내가 결혼한 오빠 집에서 대학을 다녔다. 첫 번째 결혼하기 전에 거기서 살았다. 우리 새언니가 나를 받아준 거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근데 내가 결혼하고 보니까 숟가락을 하나 더 놓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라며 새언니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경실은 "대학교에 합격한 시누이를 내가 데리고 살아야 한다고 하면 걱정스럽지 않냐. 근데 경비 아저씨랑 이웃 사람들한테 막 자랑을 하더라. 우리 시누가 지방에서 올라와서 대학교에 합격했다고. 내가 방송국 들어갔을 때도 그렇게 자랑을 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전남편의 폭행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경실은 "첫 번째 이혼할 때 사건이 있었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했다. 산소 호흡기도 꼽고 있으니까 굉장히 슬픈 일인데 우리 새언니가 그렇게 음식 솜씨가 좋다"라며 "새언니가 밥을 해왔는데 그 슬픈 상황에서도 그렇게 맛있었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밥을 맛있게 먹는데 밖에서 기자들이 엄청 많이 왔다. 내 인생 끝나는 날이다. 그런데도 새언니가 해온 음식이 그렇게 맛있었다"며 새언니 덕에 위안이 됐던 순간을 언급했다.

90년대 독보적인 캐릭터 도루묵 여사와 장미희 성대모사로 개그계의 대모로 자리 잡은 이경실은 평소 우울할 때마다 이수지의 영상을 본다며 휴대폰에 모아둔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이수지가 즉석에서 부캐 피부과 실장과 래퍼 햄부기 연기를 펼쳤다.

한편 이경실은 2003년 전남편과 이혼했다. 이혼 당시 이경실이 남편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그는 2007년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재혼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