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사진=텐아시아 DB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사진=텐아시아 DB
BTS 원툴 아니다…막내 코르티스 탄생 속 TXT 재계약 의미 [TEN스타필드]
《김지원의 슈팅스타》
김지원 텐아시아 가요팀 기자가 '슈팅스타'처럼 톡톡 튀고 시원하게 가요계를 맛보여드립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빅히트 뮤직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TXT(TXT)와 완전체 재계약을 확정했다. 신인 그룹 코르티스를 데뷔시키며 차세대 성장 동력을 추가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호재다.

TXT는 팬들에게 직접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지난 23~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한 네 번째 월드 투어 서울 공연에서다. 공연 첫날인 23일 리더 수빈은 미리 준비한 손 편지를 읽으며 멤버 전원이 소속사와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2023년 BTS가 완전체로 소속사와 재계약한 데 이어, 빅히트 뮤직의 두 번째 그룹인 TXT가 같은 길을 간 것이다. 이번 재계약으로 TXT는 중장기적으로 활동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팬덤도 당분간 완전체 활동을 보장받게 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TXT는 2019년 데뷔 이후 빠르게 인지도를 키웠고, 특히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들은 월드 투어를 통해 북미·아시아 등 주요 지역을 순회했다. 지난해 열린 세 번째 월드 투어로는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총 28회 공연을 했다. 2023년 데뷔 후 처음으로 북미 스타디움 공연장에 입성한 TXT는 지난해에도 북미 스타디움 경기장 두 곳에서 공연했다. 북미 투어를 통해 이들은 14만 관객과 만났다.

아티스트가 소속사와 장기 동행하는 것은 매니지먼트 체계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는 지표다. BTS와 TXT의 연이은 재계약은 빅히트 뮤직이 아티스트 관리와 사업적 지원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낸 결과로 볼 수 있다. 멤버 개개인이 아닌 팀 단위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내부 결속력이 강하다는 점을 방증하기도 해 그룹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방탄소년단/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코르티스/ 사진=텐아시아 DB
코르티스/ 사진=텐아시아 DB
지난 18일에는 신인 보이그룹 코르티스가 데뷔. 빅히트 뮤직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추가됐다. 코르티스는 다국적 멤버로 구성됐으며, 음악 작업과 퍼포먼스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낸다. 해외 시장에서는 아티스트의 창작 참여를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선배 그룹인 BTS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된 결정적 요소이기도 하다. 코르티스의 이러한 정체성은 글로벌 확장에 좋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빅히트 뮤직은 BTS에 집중된 의존도를 점차 낮추면서, TXT와 코르티스를 더해 안정적이면서도 확장 가능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다. 군백기를 마친 BTS가 완전체 컴백을 준비하는 동안 소속사의 해외 공연 라인업을 TXT가 떠받치고, 신인 코르티스가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담당하는 구조다. 단기 성과와 장기 전략을 동시에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성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는 아티스트 라인업의 지속 가능성이다. 빅히트 뮤직은 이번 TXT 재계약과 코르티스 데뷔를 통해 이 과제를 일정 부분 해결했다. 이제 남은 것은 코르티스가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다. BTS라는 초대형 성공 사례 이후, 소속사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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