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계상이 김요한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중증 근무력증을 공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연출 장영석/극본 임진아) 10화에서는 주가람(윤계상 분)이 주장 윤성준(김요한 분)의 잘못을 숨기기 위해 자신의 중증 근무력증을 교감 성종만(김민상 분) 앞에 털어놨다. 이에 전국체전 직전 감독과 주장 선수를 모두 잃을 위기에 처한 한양체고 럭비부가 어떻게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다. 이에 '트라이'는 최고 시청률 7.4%, 수도권 5.9%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주가람은 전낙균(이성욱 분)에게 무시당하는 것을 꾹 참고 학교로 돌아오겠다는 배이지(임세미 분)의 모습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배이지는 "내가 없으면 이 치사하고 더러운 꼴을 애들이 겪어야 될 것 같아서 조금만 버텨보려고 주가람처럼"이라며 주가람을 다독여 마음을 찡하게 했다. 배이지는 귀 부상으로 힘들어하는 서우진(박정연 분)의 개인훈련을 직접 도우며 든든한 코치로 거듭났다.
이 가운데 한양체고의 전국체전 대진표 추첨자 선발일이 다가왔다. 주가람과 배이지는 이달의 운세 100점, 98점 고득점자로 추첨자에 선정됐고 한양체고의 엉뚱한 징크스를 신경 써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선수 때와는 다른 지도자로서의 책임감에 긴장했고 주가람은 "우리도 애들한테 내 감독님, 우리 감독님으로 남아 보자"라며 결의를 다졌다. 드디어 다가온 전국체전 대진표 추첨일. 주가람과 배이지는 노란 쫄쫄이까지 갖춰 입은 화려한 등장 퍼포먼스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한양체고의 전국체전 1차전 상대가 무진고로 결정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윤성준은 심상치 않은 어깨 통증을 느꼈고 회전근개 파열 진단을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훈련에 나서려 하는 윤성준에게 주가람은 "선수 인생 여기서 끝나고 싶냐"며 "입원해 무조건"이라며 단호하게 훈련을 막았다.
한편 주가람은 기자 서희태(조달환 분)와 신경전을 벌여 긴장감을 자극했다. 서희태는 윤성준의 부상을 들먹이며 주가람을 도발했다. 이에 주가람은 "내 새끼 건들지 말라고"라며 경고했다. 서희태의 도발에 이어 윤성준의 엄마 원정(서정연 분)이 가람에게 주성준이 럭비를 포기하고 에이전트로 일하도록 설득해달라고 부탁했고 이를 들은 윤성준은 "저 럭비 할 거다"며 "내가 럭비 하고 싶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내 말을 듣긴 했냐"며 쌓였던 서운함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서희태의 기사로 한양체고는 발칵 뒤집어졌다. 이어 교감 성종만과 사격부 감독 전낙균이 윤성준의 방에서 스테로이드제를 발견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주가람은 윤성준이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먼저 확인했고 그를 와락 끌어안아 울컥함을 선사했다. 주가람은 윤성준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약이라고 주장하며 모든 사람 앞에서 "제가 중증 근무력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해 파란을 예고했다. 전국체전을 앞두고 충격 고백을 한 가람과 한양체고 럭비부의 앞날은 어떤 전개를 맞이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에필로그에서 주가람은 원정의 부탁을 거절하며 "럭비선수로 끝내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본 경험은 무조건 남는다"며 "그 경험이 윤성준이 앞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분명히 도움이 될 거고 단지 실패가 두렵다는 이유로 기회마저 빼앗을 수는 없다"며 윤성준의 마음을 대변하는 속 깊은 지도자의 모습으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SBS 금토 드라마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로 매주 금,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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